
신현빈은 "이번 작품은 오컬트라는 설정이 있기는 하지만, 사람에 대한 이야기,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에 더 끌렸다. 장건재 감독님의 전작들을 좋아했어서 이런 작품을 연출한다면 어떻게 할까 기대감도 컸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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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 해독가 역할을 위해 준비한 부분을 묻자 신현빈은 "티벳어를 구사할 수 있는 캐릭터라 티벳어를 자연스럽게 쓸 줄 알아야 했다. 생각보다 긴 분량이 아님에도 모르는 언어를 통으로 외우려다보니 어렵더라. 동영상을 느리게 재생해 보면서 연습했다. 또 공부를 오래한 사람이 가진 특징들과 움직임을 어떻게 가져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눈 앞에서 자식을 잃는 절망적인 슬픔에 빠지는 인물을 연기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신현빈은 "아이를 눈 앞에서 잃는다는 감정이 상상이 안 되더라. 하나의 감정으로는 정의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다"며 "막상 그 장면을 연기하는 순간에는 많이 무섭고 두려웠다. 내가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게 지나갔다. 실제로는 딸 앞까지 걸어갔어야 했는데, 걸어가지지가 않더라. 주저 앉는 게 없었는데 주저 앉게 됐다. 그 상태로 기어 가다 보니 신발도 벗겨지고 감정이 너무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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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6부작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를 담은 작품. 티빙에서 지난달 29일 전편 공개됐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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