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시즌 무비 '해피 뉴 이어' 주인공
"짝사랑 경험 많지만 작품에선 처음 '신선'"
14人 로맨스 담은 옴니버스 "다채로움이 차별점"
올해 돌아보는 소감 묻자 '눈물'…"힘든 시기 만난 작품"
"내년엔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
"짝사랑 경험 많지만 작품에선 처음 '신선'"
14人 로맨스 담은 옴니버스 "다채로움이 차별점"
올해 돌아보는 소감 묻자 '눈물'…"힘든 시기 만난 작품"
"내년엔 더 좋은 모습 보여줄 것"

호텔 엠로스와 관련된 다양한 이들의 로맨스를 담은 연말연시 시즌 무비 '해피 뉴 이어'의 주인공 한지민은 영화를 향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한지민은 이 영화에서 오랜 친구인 승효(김영광 분)에게 고백을 망설이는 호텔리어 소진 역을 맡았다.
"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침체되고 마음이 좋지 않던 시기였어요. 1년짜리 프로젝트로 보던 드라마 '히어'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미뤄져서 차기작을 하나도 보고 있지 않은 상태기도 했죠. 그때 이 대본을 읽게 됐는데, 현장에서 연기를 하는 게 스스로에게 힐링이 되는 일이라는 걸 느꼈어요. 소진은 제가 이전에 해왔던 캐릭터보다 밝아서 나중에 봐도 고마운 마음이 클 것 같아요."

"그간 작품에서는 제가 사랑을 받고, 둘의 관계가 진전되는 멜로를 많이 보여드렸어요. 그래서 남사친을 혼자 사랑하고 고백을 망설이다가 결국 결혼을 축하해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인물을 연기하는 게 새롭고 매력적이었어요. 사실 현실의 저는 혼자 짝사랑하고 좋아한다는 표현을 잘 못해요. 혹시라도 거절당할까봐, 어색해지고 다시 보기 힘들까봐. 연애를 하게 된 경우를 생각해보면 상대가 먼저 얘길 해오면 용기를 내봤던 것 같아요. 하하."

"'해피 뉴 이어'만의 차별점은 다채로움이에요. 저는 이혜영, 정진영 선배님의 황혼 로맨스가 특히 와닿았어요.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는 건 나이와 무관하구나 느꼈죠. 아름답고 설렜어요."

"제가 생각했던 연말이 아직 오진 않았어요. 하지만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작품을 열심히, 다양하게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팬들에게도 고마워요. 제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시는데, 그 마음이 궁금하기도 하고 감동스럽기도 해요. 그 만큼 제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나 고민도 많지만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는 것만이 보답할 수 일이라고 생각해요. 내년에도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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