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원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콘서트 '성탄총동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동원은 첫 정규 앨범 '그리움, 아낌없이 주는 나무' 더블 타이틀곡 '물망초'를 부르며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로 한층 성숙해진 보이스를 자랑했다.

정동원은 "제가 산타까지는 아니고 크리스마스 요정이 되어 공연을 준비했으니까 멋진 선물 같은 시간이 되면 좋겠다"며 "저에게는 여러분의 박수 소리가 큰 힘이고 선물이니까 즐겁게 보시면서 소리와 함성보다는 박수로 여러분의 사랑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동원은 '잘가요 내사랑', '우리 동네', '먼 훗날', '육십령', '할아버지 색소폰', '너라고 부를게' 등 앨범 수록곡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곡들을 준비했다. 특히 최근 발매한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OST '가리워진 길'을 포함해 '사랑의 콜센타'에서 선보였던 '혜화동' 등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소화력을 입증했다.

재치 넘치는 토크로 관객들과 호흡하던 정동원은 색소폰 연주로 성장형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보였다. 케니지의 'Loving you'를 선곡한 정동원은 순식간에 연주에 몰입하는 집중력과 군더더기 없는 색소폰 연주로 관객들의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앞서 '성탄총동원' 콘서트는 이날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 정동원은 카이의 'Mmmh', 방탄소년단의 'Mic Drop', 전소미의 'DUMB DUMB'으로 이어지는 댄스 메들리를 선보였다. 정동원은 "'DUMB DUMB'을 배우는데 '이거 뭔가 잘못됐다'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고 연습 비하인드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정동원은 앵콜곡인 '내 마음 속 최고'로 깜찍 발랄한 매력을 표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22년 16살의 가수 정동원도 많이 기대해달라. 오늘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면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마쳤다.
한편 정동원은 내년 1월 15일,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최연소 단독 콘서트 '제1회 정동원 음학회 音學會(1ST JEONG DONG WON’S ORCHESTRA CONCERT)'를 개최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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