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서울 CGV여의도에서 '제42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유아인, 라미란, 박정민, 이솜, 유태오, 강말금 등 제41회 청룡영화상 수상자 6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해 '소리도 없이'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유아인은 "오늘의 기록이 부끄럽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아인은 '사도'에 이어 '소리도 없이'까지 두차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유아인은 "겁없이 부딪혔다. 용기라고 할 수 없고 객기라고 할 수 없이 나라는 걸 던져 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런 모습이 기특해서 주셨나보다"라며 "그런데 그런게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몸을 사리게 되고, 괜히 더 잘 던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젊은 나이에 수상 했는데, 계속 이 젊은 마음을 유지하며 저를 던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직한 후보'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라미란은 "조연상에 이어 두번째로 이 자리에 왔다. 이전에는 주책 없이 '다음에 또 오겠다'고 했는데, 이제는 올라갈 곳이 없어서 어쩌나 싶다. 작품상을 받아야 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박정민은 "사실 저는 방콕에서 여행도 하면서 즐겁게 촬영했다. 영화가 나온 이후에 관객들이 즐겁게 봐주고, 상까지 주셔서 너무 뿌듯했다. 앞으로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정민은 "TV에 제가 좋아하는 배우분들이 양복을 입고 멋지게 서 있는 걸 보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다. 저도 저 자리에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고, 배우들과 얘기도 해보고 싶었다. 어쩌다 보니 제가 시상식에 참석했고, 상도 받아 보면서 꿈을 이룬 것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특히 이솜은 '하녀' 윤여정 이후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수상해 화제가 됐다. 그는 "얼떨떨 했다. 이렇게라도 윤여정 선생님과 함께 언급 된다는 것에 영광이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제42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6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작품상을 비롯해 총 18개 부문을 시상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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