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부산영화제 통해 오랜만에 국내 관객들과의 만남
주목받는 日감독과 스페셜 대담 참여
국내 행사서 더 기대되는 재치와 입담
주목받는 日감독과 스페셜 대담 참여
국내 행사서 더 기대되는 재치와 입담

봉 감독은 7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열리는 '봉준호 감독 X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특별 대담' 자리에 참석한다. 이번 대담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 '우연과 상상' 상영과 GV가 모두 끝난 후 두 영화를 본 관객들 앞에서 진행된다.

앞서 '기생충'으로 전 세계를 휩쓸고 다닐 때는 '명언 제조기'에 가까웠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자막의 장면,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라는 소감으로 비영어권 영화인의 고충을 재치 있게 전했다. 또한 '로컬'이라고 해학적으로 꼬집었던 오스카에서 수상 소감으로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다섯 개로 잘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이라며 함께 후보에 올랐던 거장들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두 사람은 영화인 동료이자 우상과 팬의 관계로서 영화를 두고 깊이 있는 고찰을 유쾌하게 해나갈 것이라 예상된다. 또한 동양인 감독으로서 갖고 있을 공감대로 있을 것. 달변가로 이름난 봉 감독이 연결고리가 있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대담 자리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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