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영화는 모로코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됐다. 김윤석은 "2019년 10월 말에 가서 2020년 2월 중순에 들어왔다. 만 4개월 동안 올로케였다. 한 컷도 국내에서 찍은 게 없다. 온전히 그곳에 빠져들어 살 수밖에 없는 상황과 낯선 외국인 배우들과 합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지만 잊지 못할 기억이다"고 밝혔다. 또한 "제 자신이 마치 그 캐릭터에 반 정도는 이입된 거 같았다. 집에서 떨어져 먼곳에 와서 촬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며 "특히나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못하는 지금 상황에선 잊지 못할 아름다운 기억"이라고 떠올렸다.
ADVERTISEMENT
김윤석은 이번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여느 영화에서 만났던 캐릭터와는 달랐다. 인간 김윤석의 모습이 반 정도는 비친 것 같다. 주어진 조건 안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 뛰어난 능력보다는 본인이 가진 것을 바탕으로 귀를 열고 가장 최선을 하려고 하는 평범한 인간의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제 개인적 모습이 반 정도 담긴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즐겁게 찍기도 했다"며 미소 지었다.
김윤석은 완성된 영화의 만족감에 대해 "어떤 작품도 100% 만족할 순 없고 다 어려움이 있다. 배우들 한 사람 한 사람도 아쉬운 부분이 있고, 현장에서도 배우들과 감독이 그 부분에 대해 얘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이 작품을 촬영한다는 게, 영상화 한다는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어마어마한 준비를 통해 만들어냈다는 게 뿌듯하기도 하다. 한국 영화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느냐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발전을 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