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5년 10월 31일에 태어났다.
처음 드라마에 캐스팅 됐을 때 주위에 친한 드라마 경험이 있는 분들을 찾아가 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겠냐고 물어봤다. ‘후배로서 최선을 다 하면 된다. 현장에도 가장 먼저 가 있고, 인사도 잘 하면 된다’는 가르침을 많이 받았다.
에서도 오디션을 보는 장면이 있다. 그때 조미령 선배님도, 엄수정 선배님도 노래 잘했다고 먼저 문자를 보내주셨다. 선배님들이 다 잘 챙겨주셔서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홍수봉은 원래 수려한 인물에 바람기 많은 캐릭터다. 솔직히 시놉시스를 읽으며 왜 날 캐스팅했을까 궁금했는데 감독님을 처음 만날 때 ‘네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바뀌는 거니까 너 편한 대로 해’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래서 내가 막 꿈을 꾸기 시작할 때의 어리바리하고, 덜 떨어진 캐릭터가 나왔다.
처음 기타를 배울 때는 손톱에서 피가 나도록 몰입했다. 라는 연극을 할 때였다. 음악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는 40대 샐러리맨인데, 결국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어딘지 모르게 나와 비슷한 데가 있었다.
군대에는 ‘아이리버병’이라는 게 있다. 내가 바로 그거였다. 고참이 지나가다 툭 치면 ‘아이~리버~!’를 외치고 노래를 하는 거다. 연극할 때도 선배님들이 술 드실 때 옆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가수의 길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 나는 에 출연하는 배우 손진영이고, 노래는 그냥 나 자신이다. 혼자 있는 시간에는 노래를 부르고, 기타를 치며 하루를 보낸다.
만들어 놓은 미공개 곡이 한 50여곡 된다. KBS 음악감독이신 박찬혁 형님께 용기를 내 음악을 들려드렸더니 칭찬을 해주시며 ‘태원이 형한테 꼭 들려드려라’라고 하셨다. 하지만 부끄러워서 아직 김태원 선생님께는 한 번도 들려드린 적은 없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도 가보고, 포털 사이트 댓글도 다 본다. 김태원 선생님은 디시인사이드 분들이 정말 도움이 되는 분들이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그 댓글들이 진짜 댓글이고 도움되는 댓글’이라고.
안재욱 선배님의 ‘재미삼아’ 야구팀에 꼭 들어가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게임을 하면 야구 게임만 하고, 휴대폰에 야구 백과 어플도 받았다. 내 포지션은 4번 타자를 예상하고 있다.
는 보지 않는다. 어머니와 동생은 재미있다면서 즐겨 보는데, 나는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못 본다. 얼마나 마음속에서 싸우고 있을지 아니까.
청강이와 태권이랑 보고 싶을 때 마음껏 본다. 외인구단을 같이 했던 정모 형하고도 연락을 많이 한다. 청강이가 없었으면 나도 없었고, 또 태권이도 마찬가지다. 우리 외인구단 네 명과 같이 콘서트를 하고 싶은 게 바람이다.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사진. 채기원 ten@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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