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의 프로그램에서 더욱 빛이 나시더군요
그런데 웬걸, 에서의 윤종신 씨는 그 어느 프로그램에서보다 활기차 보이시더군요. 혹시 한 번씩 깜빡깜빡 졸고 계시는 건 아닐까 의심하며 지켜봤는데 졸기는커녕 여행 버라이어티에서는 종종 눈에 띄던 피로함조차 찾아 볼 수가 없으시더라고요. 녹화 전 SNS 메시지를 통한 긴급공지로 이루어지는 ‘심야 착한 번개’부터 모두가 잠든 시간에 열심히 일을 하는 분들께 밤참을 전달하는 ‘스타가 밥 먹여드립니다’까지, 하룻밤에 다 소화하기에는 빡빡한 일정이건만 지치는 기색이라곤 없으셨어요. 오히려 최고의 MC 신동엽 씨에게 밀리지 않을 진행 솜씨까지 발휘하셔서 반가웠습니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강행군이 분명할진데 어쩜 저리 편안한 얼굴일 수 있는지, 그 비결이 궁금해서 말이죠. 제 생각으로는 우선 자리를 함께 하고 있는 막역지우 장항준 감독님의 힘이 크지 싶어요. 눈빛만으로도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곁에 있어주면 아무래도 안정감이 생기고 기운이 나잖아요. 그리고 또 하나,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 자체가 윤종신 씨와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가 잠든 시간에 외로이 일을 하시는 분들을 챙기는 배려의 미션인지라 아무래도 연륜이라는 양념이 반드시 필요하니까요.
외로이 밤을 지키는 분들을 위해
이번 ‘심야 착한 번개’는 공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어릴 때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을 가지고 오라’는 내용이었는데, 반드시 그 당시의 책을 가져가야하는 줄 알았거든요. 책을 사가도 되는 줄 알았다면 참석했을 텐데요. 당장 다음 주에라도 저에게 해당하는 메시지가 뜬다면 저도 한번 달려가 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외로이 밤을 지키는 분들을 위해 미약하나마 저도 힘을 보태려고요. 부디 저 같은 아줌마가 참여할만한 공지가 뜨길 바라며, 이만 총총.
편집. 장경진 th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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