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하희라는 “최수종과 1987년 ‘젊음의 행진’ MC에서 처음 만났다. 그때 내가 고3 졸업반이었다. 내가 감정에 대한 확신이 든 건 대학교 4학년이었다”며 “저한테 먼저 고백을 하지 않고 2살 터울의 친언니에게 먼저 ‘희라를 좋아하는데 고백을 해도 되느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언니는 절대 지금 하지말라고 조언했다. 내가 이성에 눈을 뜬 아이가 아니라서 고백을 하면 도망간다고 했다. 대학교 졸업하고 고백을 하라고 했다더라”고 덧붙였다.
하희라는 최수종에게 제대로 된 프러포즈를 받지 않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벤트 하면 최수종이라는 말에 그는 “그래서 이벤트가 생긴 거다. 한날 최수종에게 ‘프러포즈를 받지 않고 결혼한 것 같아’라고 했더니 미안했나 보다. 결혼 후 이벤트를 해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희라는 설레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솔직히 설레진 않는다. 설레는 것과 좋아하는 건 다르지 않느냐”며 “최수종 씨는 저한테 ‘손잡으면 난 아직도 심장이 뛰는데’라고 한다. 그러면 나는 ‘심장 안 뛰면 죽어’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