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드라마 ‘SKY 캐슬(이하 ‘스카이 캐슬’)’을 제작한 드라마하우스의 박준서 대표가 7일 “다양한 문법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노하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 캐슬’은 이전과는 색다른 문법으로 성공한 콘텐츠의 대표 사례다. 문법을 소재와 연출 방식까지 아울렀을 때다.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또한 제작을 준비했을 때 입시생이나 학부모가 아닌 싱글이나 딩크족들이 공감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박 대표는 ”단순히 입시의 이야기가 아니라 입시를 둘러싼 사람들의 욕심과 욕망을 다루고 시청자가 자신의 이야기라고 느낄 수 있게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며 드라마의 성공 요인을 전했다.
박 대표는 ‘스카이 캐슬’ 외에도 ‘품위있는 그녀’ ‘힘 쎈 여자 도봉순’ ‘으라차차 와이키키’ ‘청춘시대’ ‘밀회’‘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영화 ‘완벽한 타인’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그는 “가장 좋은 드라마 대본은 작가가 스스로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소재로 글을 쓰는 거라고 생각한다. ‘스카이 캐슬’은 작가님의 자전적 경험이 우러나와 정말 대본을 잘 쓰시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현미 작가님은 2010년도에 고3 학부모가 되어 대학입시를 겪으며 처음 입시컨설턴트의 존재를 알게 됐다. 자녀가 대학 진학에 여러 번 실패를 하면서 여러 가지 많은 힘든 상황들을 겪게 됐다”며 “그 때의 경험이 너무 강하고 국내 많은 가정이 이런 경험을 가고 있겠다는 걸 느껴서 입시 소재 드라마를 써야겠다고 마음 먹었고, 수많은 취재를 통해 ‘스카이 캐슬’이 만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배우 염정아는 대본을 보자마자 출연을 하겠다고 결정했다”고 했다. 또 “윤세아를 캐스팅 할 때 처음 소속사에서는 장성한 아들이 있는 엄마 역할이라 고사를 했다. 그러나 윤세아 본인이 직접 소속사를 설득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유현미 작가님, 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님과 함께 다음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두 분과 함께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16부작 드라마라는 형식에도 얽매이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