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패키지 음반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의 타이틀곡 ‘아이돌(IDOL)’이 한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 음반 차트까지 휩쓸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 세계가 K팝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아이돌 그룹의 저력과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에도 관심을 표한다.
최근 방탄소년단은 리패키지 음반으로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고, ‘아이돌’로는 ‘핫 100’ 11위를 거머쥐었다. 빌보드코리아는 “외신들이 방탄소년단과 K팝 문화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고 밝혔다. 생소한 한국어 음반과 음원이 미국 가요시장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거둬들이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이 분석을 내놓기 시작했다.
영국 BBC는 세계적 브랜드 전략 분석가 마틴 롤(Martin Roll)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 수십 년간 K팝이 단순히 스쳐 가는 유행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한류 열풍이 확실히 자리 잡았으며 한국에게 축복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호주의 더 시드니 모닝 헤럴드(The Sydney Morning Herald) 역시 이민자들이 아시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는데 K팝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빌보드의 케이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Jeff Benjamin)은 지난 5월, CNN 인터뷰를 통해 “(방탄소년단과 K팝 음악은) 세계 음악계 전체로도 중대한 사건으로, 영어 노래가 아니더라도 좋은 음악이라면 열린 마음으로 들을 준비가 됐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Mnet ‘프로듀스 48’과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 그룹 이달의 소녀와 빅뱅 승리 등 한국 가수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빌보드의 한국지사인 빌보드코리아 역시 K팝 열풍과 글로벌 팬덤 형성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빌보드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블랙핑크, 이달의 소녀, 승리 등 K팝의 성공이 이어지고 있다”며 “빌보드코리아 역시 새로운 한류 문화 콘텐츠 확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