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 측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김래원(문수호 역)과 김병옥(박철민 역)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20일 공개했다.
김래원은 성공한 젊은 사업가이자 자기 자신에게 엄격하고 속을 쉽게 드러내 보이지 않는 인물 문수호로 분하며, 김병옥은 돈에 대한 욕망이 강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얻은 후 생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갖게 된 박철민 역을 맡았다.
앞선 방송을 통해 철민이 수호 아버지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수호 얼굴에 화상 흉터를 남겼던 화재사고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온 수호를 경계하는 철민과 영세 상인들을 거리로 내쫓는 철민의 사업에 제동을 걸기 시작한 수호의 모습이 그려지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수호가 한국으로 돌아온 뒤,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으면서도 만난 적은 없던 수호와 철민이 마침내 만나는 모습이 담겨 있어 호기심을 유발한다. 해당 장면은 철민이 수호의 사무실을 찾아가는 장면으로, 두 사람은 폭풍전야처럼 무겁고 싸늘한 기류 속에 드디어 마주한다.
사진 속 철민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수호의 사무실을 훑어보고 있으며, 수호 역시 철민을 냉기가 흐르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어 두 사람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흑기사’ 제작진은 “김래원과 김병옥은 극 중 중요한 갈등 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수호로 인해 자신이 이룬 것들이 무너지게 될까 봐 경계하는 철민과 과거 화재사고에 철민이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에게 적의를 품고 있는 수호의 대립이 시청자 분들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