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일일드라마 ‘너의 등짝에 스매싱’ 엄현경이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너의 등짝에 스매싱’ (극본 이영철, 연출 김정식)은 해마다 80만 명의 자영업자가 폐업하는 불황의 끝자락에 어느 몰락한 가장의 ‘사돈집 살이‘와 ‘창업 재도전기’를 그린 드라마. 엄현경은 극중 박영규(박영규)의 막내딸 박현경 역을 맡아 차원이 다른 독보적인 매력의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엄현경은 첫 등장부터 남달랐다. 감옥살이에도 해맑은 표정은 기본, 옷이 하늘색인 것이 마음에 든다며 무한 긍정 마인드를 드러낸 그녀는 골프장 연못에서 골프공을 한가득 건지다가 연행됐다. 경찰서와 재판장에서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다 괘씸죄로 징역 1개월을 선고 받아 교도소에 들어온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당황케 했다.
출소 후 영규와 함께 사돈살이를 하게 된 현경은 점심을 먹으러 병원을 찾아갔다 손님이 없다는 말에 직접 손님을 데려오겠다며 무작정 거리로 나와 시민들에게 성형을 권하는 4차원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또 청년 노안으로 네일케어을 잠시 쉬며 ‘미앤왕’ 성형외과에서 일하게 된 현경은 출근길 마음에 드는 남자를 발견하곤 당당히 번호를 물어보다 거절당해도 아무렇지 않아했고 오히려 드론이 하늘 높이 올라가자 UFO라며 미친 듯이 달려가는 귀여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박슬혜(황우슬혜)와 티격태격하는 ‘현실 자매 케미’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서로 잡아먹을 듯 싸웠으면서도 힘들어하는 언니를 위해 현경이 블랙컨슈머에 대항하는 등 의리 있는 모습을 자랑했다.
이처럼 엄현경은 오랜만에 시트콤 복귀가 무색하게 안정적인 연기력은 물론 다채로운 매력을 겸비한 캐릭터에 자신만의 매력을 더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앞으로 펼칠 그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