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옥'(감독 이안규)이 이선균과 이희준의 상반된 매력을 담은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선균은 허탈함과 쓸슬함이 느껴지는 복잡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가 맡은 임상훈은 조직의 2인자 나현정(김혜수)를 위해 밑바닥부터 올라와 뒤처리를 전담하는 실장의 위치에 오르는 인물. 어린 시절부터 결핍과 콤플렉스를 지닌 채 자라온 상훈은 자신에게 처음으로 관심을 가져준 나현정에게 사랑을 느끼며 ‘내 꿈이 곧 나현정’이라 믿는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거친 조직의 해결사의 모습보다는 애절한 눈빛이 돋보인다. 어딘가를 응시하며 생각에 빠진듯한 이선균의 스틸 사진에서 임상훈이라는 캐릭터의 다면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반면 비리 검사 최대식 역을 맡은 이희준은 싸늘한 눈빛을 하고 있다. 최대식은 권력을 추구하는 야심가다. 검사장 딸과 결혼한 후 탄탄대로를 걸을 일만 기다리던 대식은 나현정에게 덜미를 잡히게 된다. 출세를 앞두고 약점을 잡힌 그는 자신의 지위를 되찾기 위해 살아남으려 분투하는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러한 대식의 살벌한 모습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