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정규 8집 앨범 ‘PLAY'(플레이)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시그니처 포즈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슈퍼주니어가 최근 논란에 휩싸인 시원의 컴백 활동 불참에 대해 “안타깝다”고 심경을 밝혔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정규 8집 ‘PLAY’ 발매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리더 이특을 비롯해 희철, 예성, 신동, 은혁, 동해 등 6인이 참석했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앞서 이특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자리에는 저를 비롯해 여섯 명의 멤버들이 앉아있다. 그러나 앨범 재킷에는 시원 씨가 함께했다. 아시다시피 이번 앨범에는 시원이가 함께 활동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원은 지난 9월 반려견이 한일관 대표 김모씨를 물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유족 측이 법정 소송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고 경찰 역시 병사로 사건을 종결했으나, 시원은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슈퍼주니어 활동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특은 “올해 시원 씨, 동해 씨, 은혁 씨가 군 전역 후 정말 열심히 준비한 앨범인데 아쉽게도 (시원이)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번 일에 대해 저희 멤버들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의 여덟 번째 정규 앨범에는 타이틀곡 ‘블랙 수트’를 포함해 은혁이 작사한 ‘신 스틸러(Scene Stealer)’ 동해의 자작곡 ‘비처럼 가지 마요(One More Chance)’ ‘굿 데이 포 어 굿 데이(Good Day for a Good Day)’ ‘런어웨이(Runaway)’ ‘더 럭키 원즈(The Lucky Ones)’ ‘예뻐 보여(Girlfriend)’ ‘스핀 업!(Spin Up)!’ ‘시간 차(Too Late)’ ‘I do (두 번째 고백)’ 등 10개 신곡이 실렸다. 이 중 ‘예뻐 보여’와 ‘시간 차’는 지난 5월 입대한 멤버 규현이 입대 전 녹음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 ‘슈주 리턴즈’에서 가이드 버전이 공개된 곡들이 일부 실려 기대감을 높인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