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월화극 ‘사랑의 온도’ 양세종의 김재욱을 향한 분노 표출이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사랑의 온도’에서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보인 모습으로 폭력에 대한 증오를 가지고 있던 정선(양세종)이 정우(김재욱)의 의도적 야유를 참지 못하고 마침내 주먹을 휘둘렀다. 이 장면은 닐슨 코리아 수도권 시청률 기준 최고 시청률 10.8%을 기록하며 분당 최고 시청률 자리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현수(서현진)를 기다리던 정선은 정우와 함께 내리는 현수를 보고 마음이 불편했다. 현수 역시 이를 알아채고 정선의 마음을 위로했지만 정선은 현수에게 “형과 할 얘기가 있으니 먼저 들어가라”면서 정우와 놀이터로 향했다.
정선은 “이제 그만해. 싫다는 여자한테 들이대는 거 그만하라고”고 경고하지만 정우는 ‘사랑은 변하는 거’라고 말하며 “어떻게 너냐? 자리도 못잡고 나이도 어리고”라며 비아냥댔다. 정우는 이에 더해 “네가 여자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 하지만 나는 다 해줄 수 있다. 너는 패기도 없다. 네 여자를 내가 지금 뺏겠다는데”라면서 그의 인내를 비웃기까지 했다. 그 순간 자신의 삶이 아버지의 인생과 다름을 증명하기 위해 살던 정선은 자유로워짐을 느끼며 정우에게 주먹을 날렸다.
‘사랑의 온도’ 제작진은 “정선의 정우에 대한 믿음과 애정, 그만큼의 증오, 아버지의 폭력을 싫어하지만 자신 역시 그 폭력을 행사하는 씁쓸함 등을 표현해 낸 양세종의 연기와 현수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리는 정우의 뻔뻔함과 마음속의 고통을 연기해준 김재욱에게 감사하다”며 두 사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랑의 온도’는 온라인 동호회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 작가 현수와 프렌치 셰프를 꿈꾸는 정선, 그리고 이들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리는 드라마다. 31일 오후 10시 25회와 26회를 방송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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