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은 현재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에서 현실형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살리는 연기력을 펼치고 있다. 그는 드라마 보조작가로 살다가 서울에서 살 집을 구하기 위해 집주인 세희(이민기)와 결혼하게 된 윤지호 역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각박한 현실에 좌절하는 서른 살 청춘의 담담한 모습부터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하게 된 신부의 애잔함을 표현 중이다.
정소민의 연기 활약은 그간의 작품들을 통해 완성됐다. 전작 ‘아버지가 이상해(2017)’에서는 한 남자를 사랑하는 변미영 역을 연기하며 로맨틱 코미디에 어울리는 배우로 부상했다.
또 ‘마음의 소리(2016~2017)’에서는 내숭 없고 털털한 애봉이 역을 맡아 코믹 장르를 소화했다. 정소민의 열연은 애봉이 역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일각의 우려를 잠재웠다.
정소민의 활약은 메디컬 재난 드라마 ‘디데이(2015)’에서도 드러났다. 레지던트 3년 차 정똘미 역을 맡은 정소민은 장르에 맞게 생동감 넘치는 표현력으로 캐릭터를 표현했다. 수수한 분장과 풋풋한 사투리 연기 또한 돋보였다.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2012~2013)’에서는 신붓감 혜윤 역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이처럼 정소민은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거쳐 만능 배우로 성장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펼칠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