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제공=SBS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제공=SBS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 추자현이 시부모님의 웨딩 촬영을 준비하는 장면이 분당 최고 시청률 11%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너는 내 운명’의 시청률은 1부 9.30%, 2부 10.10%, 최고 11.05%(이하 수도권 가구 평균 기준, 전국 평균 1부 8.1%, 2부 8.9%)로 나타났다. 이로써 ‘너는 내 운명’은 16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시부모님을 위해 깜짝 웨딩 촬영 이벤트를 준비한 추자현과 우블리네의 이야기였다. 추자현은 한식을 좋아하는 우효광과 시부모님에게 미역국으로 아침 식사를 대접했다. 시부모님은 한국말로 “우리 딸 최고”라며 추자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식사를 마친 추자현은 “우리 다 함께 어디를 갈 건데 비밀이에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추자현이 준비한 것은 결혼식을 못 올린 시부모님을 위한 웨딩 촬영. 기억을 잃어가는 시어머니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추자현이 혼자서 몰래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다. 이를 눈치채지 못한 우효광의 부모는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알고 아들, 며느리와 함께 스튜디오로 향했다. 스튜디오에 도착 후 화장을 하고 웨딩드레스까지 입은 시어머니는 “긴장돼”라며 새 신부가 된 듯한 마음을 털어놨다. 추자현은 “엄마가 처음엔 몰랐는데 드레스 입고 있으니까 계속 기분이 이상하다고, 긴장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시아버지 또한 턱시도를 차려입고 나타났다.

추자현의 이벤트에 남편 우효광도 감동을 받았다. 그는 “엄마가 처음으로 드레스를 입었다. 보는 순간 행복했다”며 “준비해준 아내에게 정말 고마웠다. 우리도 빨리 찍자”고 말했다.

여기에 추자현은 웨딩 촬영 도중 시부모님께 금잔지를 선물하며 함께 반지를 끼고 촬영하도록 도왔다. 우효광 부모님의 웨딩 촬영에 이어 드레스를 입은 추자현과 턱시도를 입은 우효광까지 모여 네 사람은 함께 가족사진을 찍었다. 네 사람이 “결혼 조하”를 외치며 사진을 찍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11.05%을 기록했다.

추자현은 ‘너는 내 운명’ 방송 초반, ‘가장 부러운 연예인 부부’ 설문조사에 1위로 꼽혔다는 소식을 듣고 소감을 말했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지금 알았다. 이런 것에 처음 뽑혀봐서 기분이 색다르다. ‘동상이몽’을 하며 제일 기분 좋은 순간이 ‘저희 커플을 보고 결혼하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23일 방송된 ‘너는 내 운명’에서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 예비 부부 장신영·강경준 커플도 등장했다. 강경준은 장신영이 짧은 치마를 입고 나오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안 예쁘냐”고 묻는 장신영에 강경준은 “예쁜데 갈아입고 와”라고 말했다. 장신영은 “(강경준을) 만나기 전에는 입고 싶은 대로 입었다”고 말했다. 강경준은 “치마 입는 거 못하게 한다”라며 “워낙 예쁘니까, 혼자만 보고 싶고 아껴두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뒤이어 건강 검진 센터로 향했다. 강경준은 “아기 넷을 낳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건강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검사 결과 두 사람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집으로 돌아온 강경준은 “다산을 하려면 꽉 끼는 바지는 조심 하라”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스키니진을 몽땅 정리하는 추진력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첫 녹화에 임한 정대세·명서현 커플의 하루도 그려졌다. ‘너는 내 운명’ 스튜디오 녹화를 위해 한국에 온 정대세는 첫 녹화에 긴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처갓집에서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정대세의 ‘로봇 라이프’가 그려졌다. 정대세는 아침 운동을 마치고 돌아와 아내 명서현을 위해 달걀 요리가 가득한 아침상을 차려줬다. 오므라이스는 탔고 간이 맞지 않았다. 명서현은 평소 무뚝뚝한 남편 정대세가 아침을 만든 정성을 생각해 음식을 먹었지만 “밥을 세제로 씻었다”는 정대세의 농담 같지 않은 농담에 웃지 못하고 결국 숟가락을 놓았다. 정대세는 아침 식사 준비에 대해 “우효광을 따라 해봤다”라고 솔직히 털어놓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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