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방송된 ‘내 남자의 비밀’ 3회에서 기서라(강세정)가 진해림(박정아)와 악연을 맺었다. 한지섭(송창의)과도 인연을 맺었다. 얼굴이 똑같은 한지섭과 강재욱(송창의)도 묘하게 엮였다.
기서라는 자신의 주머니에 몰래 돈을 놓고 사라진 진해림에게 돈을 돌려줬다. 진해림은 “돈이 빈다. 자존심은 상하고 돌려주기 아까웠냐”라며 비아냥거렸다. 진해림의 장난이었다는 걸 안 기서라는 “부잣집 딸이 뭐가 아쉬워서 밑바닥을 보여주냐. 훌륭한 재력에 맞는 자존심을 가져라”라고 일침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뺨을 내주며 악연을 이어갔다.
진해림이 넘어지며 피를 흘렸고, 기서라는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기서라의 부모는 진해림을 찾아가 무릎까지 뚫었다. 기서라는 이를 보고 분노했지만 진해림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 용서해달라”고 빌었다. 진해림은 얄밉게 웃었다. 이로 인해 기서라는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했다.
진해림의 악행엔 이유가 있었다. 진해림의 동생 진여림을 잃어버린 박지숙(이덕희)은 14년 동안 진여림을 찾다가 미쳤다. 진해림은 “아마 죽었을 거다. 살아있으면 안된다”라며 분노했다.
기서라는 한지섭(송창의)과 연을 맺었다. 그의 지갑을 주웠고 찾아주러 가다가 얼굴이 같아 강재욱(송창의)으로 오해받아 맞고 쓰러진 한지섭을 병원까지 데려다줬다. 이후 한지섭은 기서라를 찾아왔고 묘하게 설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