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제작진은 지난 8일 일산제작센터에서 가진 대본 리딩 현장이 담은 메이킹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최영훈 PD와 김순옥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장서희·오윤아·김주현·다솜·이지훈·김수미·손창민·안내상·양정아·박광현·송종호·이재진·진지희 등 주요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모두 참석한 대본 리딩 현장 분위기는 그야말로 생동감이 넘쳤다.
특히, 한때는 톱스타였으나 퇴물 배우 취급을 받는 민들레 역의 장서희는 김순옥 작가와 함께 한 ‘아내의 유혹’의 민소희 캐릭터를 떠올리는 대사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서희가 “점하나 찍었는데, 몰라본다는 게 말이 돼?”라고 대사를 하자 옆에 앉아있던 김순옥 작가는 “기분이 나쁘지 왜?”라고 화답했다. 이에 최영훈 PD가 “자기가 썼잖아”라고 거들어 순식간에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장서희가 ‘과거 ‘아내의 유혹’에서 구은재로 이름을 바꾼 후 눈 밑에 검은 점을 찍고 돌아와 복수해서 성공하는 민소희 캐릭터를 패러디하는 것 아니냐’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마지막으로 각 출연진들은 카메라를 보며 한 명 한 명씩 손하트 인사를 하는 등 생동감과 열정이 넘치는 현장 분위기를 선보여 벌써부터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한시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잃게 된 빽 없고, 돈 없고, 세상천지 의지할 데 없는 세 언니들의 자립 갱생기로, 그녀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워맨스 드라마이다. ‘우리 갑순이’ 후속으로 오는 4월 15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