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행복을 주는 사람’ 김미경 / 사진제공=MBC
‘행복을 주는 사람’ 김미경 / 사진제공=MBC
‘행복을 주는 사람’ 김미경이 막장의 끝판왕에 등극했다.

계속되는 사건과 그 진실이 밝혀지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극본 박지현, 연출 이성준)에 배우 김미경이 극중 저지른 악행을 덮기 위해 온갖 구질구질한 방법을 동원해 사건을 없애고 있어 큰 미움을 받고 있다.

‘행복을 주는 사람’은 내 자식도 버려지는 세상에 비록 핏줄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사랑으로 한 아이를 키운 여자가 아역스타로 성공한 아이를 되찾겠다고 나선 비정한 친모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미경이 맡은 박복애 역은 자기 자식을 위해서라면 남의 자식 피눈물 흘리게 하는 일에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매정한 인물로 드라마 초반부터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

박복애는 은희(이윤지)의 집안을 곤경에 빠트리고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는 인물로 자신 가족의 이익만을 생각한다. 자신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 진실이 밝혀질 것을 두려워해 아역배우로 성공한 손자까지 빼앗으려 한다.

최근에는 재판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끝까지 은희에게서 손자 임하윤(조연호)을 뺏기 위해 이형근(손종학) 등을 만나 은희에 대한 비난을 일삼았다.

‘미움 끝판왕’으로 등극한 배우 김미경은 이미 지난해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인간이 가진 욕심의 끝 등을 김미경의 방식대로 풀어내려고 한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엄청나게 욕을 먹어야 제 임무를 완성하는 것 아닐까. 욕을 먹는 만큼 제가 제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행복을 주는 사람’은 매주 평일 오후 7시 15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