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 최고다 이순신> 11회 2013년 4월 13일(토) 오후 7시55분
다섯줄요약
복만(송민형)은 송미령(이미숙)의 집 근처에서 순신(아이유)과 송미령(이미숙)이 함께 집으로 들어 가는 것을 본다. 송미령은 이정(배그린)이 배우를 단념하는데 이용하려고 순신이 재능이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유신(유인나)은 찬우(고주원)가 선을 본 게 묘하게 신경이 쓰인다. 길자(김동주)는 복만이 자꾸 밖으로 도는 게 심상치 않아 뒤를 밟는다. 송미령 집 앞에서 기웃거리는 복만을 길자가 추궁하자 고향 친구 경숙이 송미령이라고 얼버무린다. 그때 정애가 찾아온다.
리뷰
< 최고다 이순신>이 연일 시청률을 갱신한다. 이제 30% 고지도 멀지 않아 보인다. KBS 주말 연속극의 위엄이란 그런 것이다. 하지만 시청률에 걸맞은 이야기를 갖추었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지지부진하게 반복되는 사건이 드라마를 늘어지게 하는 가장 큰 주범이다. 정애는 경숙을 찾아 고아원까지 뒤지다가 미국으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찾기를 포기한다. 이번 회에 막례(김용림)가 경숙이 연극을 했다는 말에 정애는 순신의 친모에 대해 다시 의구심 가진다. 순신이 가족들의 반대에도 배우가 되려고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다. 이렇게 극에 긴장을 만들만한 결정적인 사건이 탄력을 받지못하고 멈췄다 나가는것을 반복한다.
게다가 드라마는 오직 순신의 순신에 의한 순신을 위해서만 작동한다. 아무리 < 최고다 이순신>이지만 순신의 원맨쇼로 주말 연속극을 채울 수는 없다. 창훈이 죽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혜신(손태영)의 이혼이나, 유신과 찬우의 하룻밤도 그저 해프닝에 불과 할 뿐 어떤 긴장감도 주지 못한다. 혜신과 유신의 러브라인 또한 사건의 나열에 그친다. 복만과 길자 처럼 순신 가족의 주변인물들이 직접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데만 쓰이고 있는것도 문제다. 앞으로 순신과 정애를 제외한 다른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갈등과 긴장감을 만드는데 집중하지 않는다면, 지루한 전개가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순신이 욕망을 가진 인물로 변모하고 있고, 정애와 순신이 갈등이 경숙으로 인해 폭박하는것은 기대되는 점이다. 하지만 오직 순신과 정애로만 관심이 쏠리는 것은 경계해야한다. 극의 인물들에게 각자의 이야기를 부여할 때 보다 생동감 있는 드라마가 완성된다. 이제 순신의 원맨쇼는 끝내야 한다.
수다키워드
-혜신과 유신의 습격으로 부쩍 핼쑥해진 신 대표. 이 자매한테 걸리면 국물도 없습니다.
-< 최고다 이순신> 부제< 비밀의 가족> 점례는 정애가 일 다니는 것을 모르고, 정애는 혜신이 이혼한걸 모르고, 순신은 업둥이인걸 모르고 , 전부 아는 사람은 유신뿐.
-유신과 찬우가 같이 있으면 어디선가 나타나는 순신!! 그런 순신을 우연히 보는 준호 벌써 두번째. 세번째까지는…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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