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XTM 밤 11시 (이하 )는 남성이 '진정한 사랑'을 찾는 기회라기보다 “여자들의 눈빛 연기에 속지 마라!”라는 최종 메시지를 확인받을 수 있는 실험에 가깝다. 어차피 자신에게 반하지 않은 여성을 선택해 물세례를 맞아도 손해 보지 않는 이 프로그램의 중요한 지점은 결국 최종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의뢰인과 그의 친구들, 상금을 노리고 거짓말하는 여성들의 치열한 심리게임이다. “오늘 오빠만을 위해서 특별한 준비한 선물이에요. 제 진...
화 온게임넷 밤11시 라이벌은 언제나 흥미를 유발시키기 쉬운 소재다. 특히 전자기기의 라이벌 구도는 사용자들의 취향과 안목을 반영하는 까닭에 더더욱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기 마련이다. 가능한 얼리어답터를 자청하고 싶은 수많은 남성들에게 전자기기란 종종 자신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인 것이다. 는 바로 이런 남성들의 사소한 경쟁 심리를 이용한 색다른 토크쇼다. 주인공인 전자기기가 방송에 등장하는 시간은 길지 않다. 대신 양쪽 진영...
7회 KBS2 월-금 저녁 7시 45분 그동안 왕모(심혜진)와 채화(황우슬혜) 모녀에게 걱정거리라곤 날개옷을 찾는 것뿐이었다. 그것마저도 푸짐한 음식이나 신기한 볼거리 앞에서 잊혀지기 일쑤였다. 지난 6회 동안 특별한 사건 없이 먹고 구경하는 즐거움에만 심취했던 왕모와 채화는 빠른 속도로 욱하는 엄마와 사랑스러운 딸이라는 인상을 심어줬다. 이는 완결된 에피소드 안에서 캐릭터를 만들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단편적인 순간들을 반복적으로 보여...
다섯 줄 요약 교생 실습을 나온 이사장 외동딸 정음(황정음)은 차에 치일 뻔한 자신의 개 히릿을 구해준 지석(서지석)에게 반해 필살의 애교로 호감을 표한다. 어리고 애교 많은 여자를 좋아하는 건 남자의 본능이라는 지선(박지선)의 경고에 하선(박하선)은 불안해지고, 정음과 하선은 화장실에서 물싸움을 벌이지만 결국 화해한다. 한편, 고 3이 된 지원(김지원)은 첫 시험에서 전교 1등을 하지만 지망대학을 적어 내기 전 고민 끝에 계상을 찾아가 르완...
My name is 영재. 1994년 1월 24일에 태어났다. 일곱 살 위, 그러니까 현재 스물일곱 살인 형이 한 명 있다. 형과는 성격적인 부분들이 거의 똑같다. 학교 장기자랑에 나가서 SG워너비 선배님들의 노래를 불렀었다. 그때 선배들이 좋아해주시는 걸 보고 가수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 전에도 인기가 없지는 않았지만 무대에 올라갔다 내려오니….. 스타가 돼 있었다. 후훗. 대현아, 넌 그런 거 모르지? 처음 회사에...
My name is 젤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경쟁의 신 '젤로스(Zelos)'에서 따왔다. 진짜 이름은 최준홍이다. 1996년 10월 15일에 태어났다. 두 살 위 형이 있다. 형은 아빠를 닮았고, 나는 엄마를 닮았다. 뭔가 닮은 곳이 한 군데씩 있다.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형들을 보면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영재: 이제 어른이 된 것 같애?) 그런데 막상 졸업을 하...
My name is 방용국. 언더에서는 '젭 블랙맨(Jepp Blackma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1990년 3월 31일에 태어났다. 형, 그리고 여섯 살 위의 누나가 있다. 이작도 출신이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 태어난 곳은 인천이다. 이작도는 아주 어렸을 때 잠깐 살았고, 그 다음에 다시 인천으로 올라왔다가 중학교 때 서울로 이사 왔다. 그러니까 사실, 이작도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다. 하핫. 원래 꿈이 대중음악을 하는 가수는 아...
B.A.P의 방용국, 힘찬, 종업, 영재, 대현, 젤로.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금발 머리의 여섯 청년이 스튜디오로 들어온다. 그리고는 짧고 굵은 인사 후, 곧바로 사진촬영을 위해 대열을 맞추고 포즈를 잡는다. 힘이 잔뜩 들어간 눈빛과 짙은 아이라인, 한껏 구긴 표정과 페인트가 어지럽게 흩뿌려진 힙합 의상까지, ‘Warrior 태양 아래 너를 맡겨봐 내 가슴에 불을 지펴봐’라고 노래하던 데뷔곡 ‘Warrio...
월 MBC 밤 11시 15분 가 매회 '스페셜'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기획섭외 때문이다. '나는 액션배우다' 특집은 하나의 주제에 집중해 토크를 나누는 기획섭외의 목적에 충실한 한 회였다. 정두홍은 전화를 받을 때마다 사고에 대한 걱정과 불안을 느껴야만 하는 스턴트맨의 고충을 이야기했고, 김보성은 시 쓰는 액션 배우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확실히 각인 시켰다.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는 주저함이 없는 이상인과 백지영의 연인이라는 그늘에 갇히지 않았...
“야, 배고파. 밥 좀 차려봐”(하진) “내가 니 밥이가!”(경종) 경종(김민석)은 생일을 잊어버린 친구들 때문에 화가 나 방으로 들어가 버리고, 멤버들은 파티를 열어주기 위해 그를 거실로 끌어낸다. 그리고 이 거침없는 남자들은 그 장면을 단 20분 만에 끝내버린다. 대사가 적기도 했지만, 툴툴거리며 방으로 들어오는 경종과 그런 그를 거칠게 건드리는 하진(유민규), 조용히 작전을 지켜보는 지혁(성준)과 도일(이현재)까지 별다른 준비가 없어도 카...
6회 MBC MUSIC 월-수 밤 12시 '6현에 숨겨진 이야기'. 장기하의 무덤덤한 목소리로 시작한 (이하 )는 처음부터 큰 기대를 주지 않는다. 그저 30분의 짧은 시간 동안 기타라는 악기 하나를 '스캔'하는 이유가 “몰라도 살아가는 데 지장은 없지만 알아 두면 충분히 재밌을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서라는 것만 강조할 뿐이다. 그렇게 시작한 프로그램은 오른손잡이용 기타를 왼손으로 쳤던 지미 헨드릭스의 퍼포먼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악기 회사...
다섯 줄 요약 윤재(현우성)의 아버지는 연화(이유리)에게 윤재의 사직서를 건네면서 아들을 설득시켜 줄 것을 부탁한다. 자신이 윤재의 결혼상대라고 철썩 같이 믿었던 유라(윤아정)는 윤재와 연화가 오래 전부터 연인사이였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낀다. 유라는 두 사람의 동거를 막기 위해 연화를 자신의 집에 끌어들인다. 한편, 친오빠 윤재의 친구 태일(강석정)과 교제하고 있는 윤희(심은진)는 조만간 부모님께 태일을 소개시키기로 결심한다. Best o...
5회 MBC every1 토 밤 11시 30분 새 에피소드 '두근두근 윤박연대'를 공개하며 윤성호 감독은 블로그에 이런 글을 남겼다. “이번 주 에피의 제목과 내용에는 딱히 뭐 정치적인 함의나 풍자 그런 거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모 정당 청년 비대위원 영재(김영재)가 등장하는 이번 에피소드는 얼핏 정치적 풍자로 가득해 보인다. 스타 셰프의 유명세 뒤에 숨은 MSG의 실체에 대해 다룬 3회가 그랬던 것처럼, 5회 역시 거창한 타이틀을 뒤집어...
3-4회 KBS2 토-일 저녁 7시 55분 윤희(김남주)는 드라마 제작PD이며, 그녀의 회사는 “시어머니가 물벼락 정도 날려”주는 건 기본인 막장드라마 전문 제작사다. 이것은 사실 '시월드'라는 현실의 막장드라마급 세계에 대한 윤희의 공포를 반영한 설정이다. 시댁이 싫어 결혼도 미뤄온 윤희는 “능력 있는 고아”라는 자신의 이상형에 완벽하게 부응하는 교포 출신 훈남 의사 테리 강(유준상)을 만나 결혼하지만, 그에게는 MBC 의 세계를 재현한 듯...
'1박 2일 시즌 2' 일 KBS2 오후 5시 10분 '1박 2일'의 109번째, 그리고 첫 번째 여행. 시즌 2 첫 회의 부제는 지금 이 프로그램의 좌표를 정확하게 나타냈다. 이는 기존 멤버들 중 잔류한 김종민, 엄태웅, 이수근에 새로운 멤버인 김승우, 성시경, 차태현, 주원이 합류한 시즌 2가 첫 시즌의 기본적인 정체성을 그대로 계승한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이수근이 실수한 제작진을 향해 “나(영석) 감독님은 이런 거 되게 정리를 잘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