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쓴 박세진은 앳된 얼굴과 달리 심금을 울리는 저음을 가졌다. 숏커트를 한 김윤주는 새침한 표정과 달리 눈물을 쏙 빼놓는 유머감각을 가졌다. 두 사람이 만든 옥상달빛은 그래서 어쩌면 당신의 기대를 배반할지도 모른다. 어쿠스틱하고 얌전한 인디 듀오의 탄생이라고 생각한 순간, 두 사람은 가능한 모든 음악을 경험할 각오로 무장한 밴드의 새싹으로 빛을 발하니까 말이다. 가 소개하는 두 번째 여성 싱어송라이터는 최근 홍대 신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서울전자음악단, 30일 열린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음반', '최우수 록 음반' 등 3개 부문 수상. 이 외에도 '올해의 노래'로는 소녀시대의 'Gee', '올해의 신인'으로는 국카스텐과 아폴로18이 선정되었다. 보도자료 선정위원회는 부상을 수여하라! 수여하라! 방송 3사 주말 음악방송 한 달 출연권을 보장하라! 보장하라! 대중들이 최고의 대중음악을 모두 알게 하라! 알게 하라! 박명수, 지난 26일 MB...
지문 다가가기 코드명 피터팬, 미국명 마이클 킹, 한국명 안칠…아니, 최강타. 경찰이었던 아버지가 음모에 휘말려 온 가족을 잃은 뒤 미국으로 입양되었다. 일곱 살부터 서른두 살까지의 행적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 없으나 세계 굴지의 캐슬 그룹 투자 고문과 국제 테러리스트로 활동하다 복수를 위해 한국에 돌아왔다. 도청, 잠입, 변장, 음성변조는 물론 스카이다이빙, 승마, 펜싱 등에 능하고 작전 중에도 “죄 없는 사람이 다치는 건 원하지...
“마지막 회 대본이 그렇게 안 써지는 경우가 없었어요.” 지난 3월 19일 금요일, 누군가에게는 충격적이었고 또 누군가에게는 슬프기 그지없었을 MBC 의 결말을 두고 김병욱 감독이 운을 뗐다. 아직 주 6일 밤샘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얼굴엔 피로가 그늘져 있지만 이래저래 논란이 많았던 의 마지막을 말하는 어조에는 확신이 깃들어 있었다. “사람들이 세경(신세경)과 지훈(최다니엘)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나 봐요. 사실 작가들도 너무 심하다고 해서 고...
MBC 밤 9시 55분 드디어 수요일이다. MBC , KBS , SBS 가 모두 시작되는 날 말이다. 여기서 어떤 작품을 골라야할지는 묻지 마라. 우리도 지금 뭘 봐야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으니까. 다만 의 첫 회에 대해 할 수 있는 얘기는 확실하다. 많은 사람들은 KBS 이후 이민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 하고, 로맨틱 코미디에서 손예진의 연기력은 이미 충분히 검증 받았다. 남은 변수는 이야기다. “연애를 전혀 못하는데다 ...
여신과 악동의 세계로 왜곡되기도 하지만, 여전히 '홍대 앞'은 뮤지션들의 공간이다. 그리고 관악구의 붕가붕가 레코드가 장기하라는 스타를 배출하고, 인천의 루비살롱이 단기간에 유망주들을 쏟아내면서 지역 편중화가 해소되는 듯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디 뮤지션들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곳은 역시 '홍대 앞'이다. 2010년, 봄. 홍대 신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뮤지션들을 가 소개한다. 그 첫 번째 순서는 이달 초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한 시와. ...
창작이라는 것은 종종 창작자의 이름을 남기고 싶은 욕망, 혹은 자의식에서 시작될 때가 있다. 그 한 줌 자부심은 창작의 강한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한 창작물의 성과를 어느 한 사람의 공으로 돌리는 건 수많은 협업자를 지우는 일이기도 하다. 가령 CG팀의 기술력이 중요한 열쇠였던 를 제임스 카메론의 것이라 말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KBS 는 곽정환 감독의 것인가, 천성일 작가의 것인가. 그런 면에서 만화 창작집단 풍경은 상당히 ...
MBC (이하 )와 KBS 은 모두 다른 의미에서 전지전능한 인물을 다루고 있다. 의 최강타(송일국)는 굴지의 기업에 투자고문으로 있는 한편 국제적인 테러리스트이기하다. 돈과 권력 육체적인 능력까지 탁월한 최강타는 자신의 복수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신에 가까운 능력을 가진 그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의 이신미(이보영) 또한 월급을 무기로 노동자들에게 권능을 휘두르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벌은, 부자는 거의 신과 같기 때문이다. 모든...
유망주에게 가능한 길은 보통 세 가지다. 스타가 되거나 잊히거나 평범해지거나. 박기웅이라는 배우가 독특한 건, 2006년 영화 이후 아직까지도 언제 터질지 모를 포텐셜을 품은 유망주로 남아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최근 종영한 KBS 에서 노비들을 친히 형님이라 부르며 더 나은 세상에 대한 희망을 말하다가 결국 그들을 배신하는 '그 분' 연기는 다시 한 번 여전히 평범하지 않은 유망주로서의 박기웅을 증명하는 기회였다. “어이, 어이, 냄새나, 가까...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와 네이트에서 진행되었던 알렉스 질문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독자 여러분 중 총 10분을 선정하여,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선정되신 10분께는 공지 해드린 대로 알렉스의 사인이 담긴 사진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회원가입시 작성된 주소로 발송할 예정이니, 주소 확인 부탁드립니다.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 Puresina / sakamoto9 / wjdgus41 / 까꿍...
리키 마틴, “내가 동성애자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난 축복받은 사람이다. 오늘은 나의 날이고, 나의 시간이고, 나를 위한 순간”이라는 말로 커밍아웃. 리키마틴뮤직닷컴 자신을 긍정하는 사람이 자랑스럽고, 축복받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음악 안에서 Livin` la vida loca! 30일 방송된 KBS1 ,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시청률 23.5%로 당일 최고 시청률 기록...
운동화 끈이 풀어졌다. 냉큼 달려온 스타일리스트에게 알렉스가 황급히 말한다. “괜찮아.” 그리고는 한마디를 덧붙인다. “괜찮겠지?” 그리고 대답을 기다리는 동안 그의 얼굴은 익숙한 모양으로 활짝 웃는다. 조금의 흐트러짐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그러면서도 상대방의 의견을 배제하지 않고, 이 모든 과정을 결국은 미소로 마무리 짓는 남자. 알렉스는 여전히 부드러웠다. 그러나 다정하고 친절한 가운데, 알렉스는 결코 흐릿한 수채화처럼 이미지로만 읽히는...
“술 한 잔 같이 하면 정말 다음날 아침까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남자.” 인터뷰가 끝난 뒤, 동행한 다른 기자가 했던 표현대로 알렉스는 말을 굉장히 재미있게 하는 사람이다. 그는 필요할 때면 자기 생각을 긴 시간동안 말하지만, 그 사이에 위트 있는 표현으로 주위를 환기시키고, 자기 생각을 뚜렷하게 전달할 줄 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각을 최대한 솔직하게 드러낼 줄 안다. 그래서 그는 네티즌들이 질문하는 [스타ON]...
한창 알렉스가 '로맨틱 가이'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었다. 물론 그는 지금도 여전히 로맨틱한 남자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MBC 가 끝난 뒤에도 그는 계속 무언가 하고 있었다. 클래지콰이는 몇 장의 앨범을 더 냈고, 그의 생활과 요리에 대해 담은 책 이 나왔으며, MBC 로 두번째 드라마도 찍었다. 그는 단번에 엄청난 변신을 하지는 않았지만, 쌓이는 시간만큼 자신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모습들을 몇 조각으로 나눠 보여줬다. 이 인터뷰...
“2년 전에 를 보고 실제 모습도 그러냐고 묻는 분들이 이젠 를 보면서 김산 같냐고 물어봐요. 그런 거예요.” 정말 그랬었다. 거리에 곳곳에는 알렉스가 부른 '화분'이 곳곳에 울려 퍼졌고, 남자는 여자들에게 무릎 꿇고 발쯤은 씻겨줘야 '로맨틱 가이'라는 기사들이 나왔다. 물론, 모두 2년 전 일일 뿐이다. 지금 MBC 의 '대세 커플'은 조권과 가인이다. '신상 커플' 같은 단어는 언제 유행했나 싶을 만큼 잊혔다. 알렉스가 여자친구에게 파스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