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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eamers'展│배우는 배우다

    에는 '지붕에 비둘기가 있는 분홍빛 벽돌집'이라는 설명보단 '10만 프랑 짜리 집'이라는 설명을 들어야 좋은 집이라 생각하는 어른이 나온다. 분명 속물적이긴 하지만 숫자를 이용할 때 대상의 비교와 평가가 편한 것이 사실이다. 수의 세계에선 20억 짜리 집이 2억짜리 집보다 10배 좋다고 깔끔하게 말할 수 있다. 때문에 대상이 갖는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탐구할 필요가 없다. 언젠가부터 사람들을 평가하는데 있어 소위 '스펙'이 중요해진 건 그 때문...

  • 제10장│열폭

    열폭 [명사]1. 열등감 폭발의 줄임말 2. '- 하다.'로 활용 시 동사로 사용 가능 열등의식이 폭발하여 과격한 행동을 수반하게 되는 경우를 칭하는 말. 자신의 모자란 점을 인정하고 깨끗이 받아들이기 보다는 그에 대해 장황한 변명을 늘어놓거나, 혹은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다른 사람의 잘못을 끌어들이는 행동 전반을 이른다. 동음이의어로 신하가 임금에게 자신의 상황을 전하기 위해 의복을 찢어 글을 남긴다는 의미의 열폭(裂幅)이라는 말이 ...

  • 오는 29일 낮 12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

    오는 29일 낮 12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

    오는 29일 낮 12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 김제동의 사회와 윤도현 밴드, 양희은, 안치환, 이주호 등이 추모곡을 부를 것으로 알려져. 양희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불렀던 '상록수'를 부를 예정이다. 보도자료 가시는 곳은 지금 이 곳보다 좋을 거라고 믿습니다. 행복하세요. 인터넷 방송 사이트 '와이텐뉴스'의 전유경 아나운서, 뉴스 진행 도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세금으로 낸 돈 1원도 쓰이는 것...

  • 배심원도 리콜이 되나요?

    중세 유럽에서는 교회와 대중에 의해 이단자인 여성들이 마녀로 규정되어 화형에 처해졌다. 이것이 '마녀 재판'이다. 집단 히스테리에 의한 억울한 죽음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마녀 재판이 근 미래의 일본에서 행해진다. 후지TV에서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 중인 은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여성과 그 사건의 재판에 참여하게 된 배심원들을 둘러 싼 범죄 서스펜스 드라마다. 에서 마녀로 손가락질 받는 이는 카시와기 쿄코(이시다 유리코)다. 카시와...

  • 2009년 5월 29일

    KBS1 밤 10시 트렌드도, 유용한 아이템도 아니다. 이것은 틀림없는 현실이며 어떤 사실보다도 진지하고 엄숙하게, 그리고 첨예하고 치열하게 다루어야 할 사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언론은 지난 일주일 동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상적인 태도를 취해 왔다. 조문객들을 '관람객'으로 표현한 말실수에 꼬투리를 잡는 건 중요하지 않다. 애통해 가슴을 쥐어뜯는 사람들과 그 분의 모습을 병치시키며 자꾸만 추억, 혹은 비극으로 마무리 지으려 하...

  • 올 가을 신상 미드를 소개합니다

    5월 초에서 중순 사이 대부분의 2008-2009 시즌이 막을 내렸고, 2009년 여름 시즌이 시작하고 있다. 보통 봄 시즌이 끝나기 전 다음 시즌에 소개되거나 계약을 맺은 시리즈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를 해왔던 메이저 방송사들은 계속되는 경제적인 불황은 물론 NBC 채널이 올 가을부터 주 5일 오후 10시에 방송할 예정인 에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5월 말에서야 공식 발표를 했다. 의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방송사들은 경제적 어려움 때...

  • <소라닌>

    여기 다섯 명의 청춘이 있다. 2류지만 칙칙하기로는 세계 최고인 회사의 여직원인 메이코와 신문사 하청업체에서 단순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 다네다, 대학 6학년인 가토와 옷가게 베테랑 판매원 고타니, 그리고 늘 록스피릿을 잃지 않는 약국 점원 빌리(야마다). 평온함을 가장한 채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그들의 일상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비롯되는 무수한 의문과 체념,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놓을 수 없는 서글픈 희망으로 점철된다. 그렇게 살아간다는...

  • 애프터 스쿨│“우린 소녀그룹 아니고 여성그룹!”

    애프터 스쿨│“우린 소녀그룹 아니고 여성그룹!”

    무대가 꽉 찬다. 인원이 많아서라기보다는 무대전체를 강렬한 에너지로 가득 채운다는 느낌이다. 신이 나서 견딜 수가 없다. TV만 보고 있어도 알록달록한 기운이 집안을 가득 채운다. 푸시캣돌스의 파워풀하고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연상케 하는 그녀들. 디지털 싱글 '디바'로 활동 중인 애프터스쿨을 만났다. 입학과 졸업처럼 멤버들의 추가와 변경이 콘셉트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소영: 자극을 많이 받아서 좀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베카: 신입생이 ...

  • 에릭 롤만│“아이언맨, 헐크, 마블 캐릭터 충출동하는 영화를 제작 중”

    에릭 롤만│“아이언맨, 헐크, 마블 캐릭터 충출동하는 영화를 제작 중”

    28일부터 시작된 서울디지털포럼 2009의 주제는 '스토리-새 장을 열다'이다. 2004년부터 매년 기술과 정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왔던 서울디지털포럼이 그 어느 때보다 각종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요즘, 오히려 스토리 즉 콘텐츠에 눈을 돌렸다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다. 어쩌면 기술이 발달하고 미디어의 형태가 변해도 꾸준하게 그 명맥을 유지하는 스토리의 힘을 이제야 주목하게 된 건 아닐까. 올해 역시 ...

  • 영화 &lt;마더&gt;, 27일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실시간 예매율...

    영화 <마더>, 27일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실시간 예매율...

    영화 , 27일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실시간 예매율 집계결과 예매 점유율 45.92%를 기록해 예매율 1위에 올라. 보도자료 한국에서 어머니보다 강한 존재는 없으니까요. 솔비, 출연중인 M.net 촬영을 위해 지난 17일 전주 실내 빙상 경기장에서 열린 '제18회 문화 체육 관광부 장관기 국민 생활 체육 전국 스케이팅대회'에 출전. 경기 뒤에 솔비는 “긴장돼서 너무 떨었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고, 솔비를...

  • 싸이에서 생긴 일│구리포터와 일촌의 방

    싸이에서 생긴 일│구리포터와 일촌의 방

    이럴 수가, 지각이었다. 헐레벌떡 사무실에 들어와 제 자리에 앉은 구리포터는 냉큼 노트북을 켜고 마우스를 손에 쥐었다. 올해로 벌써 3년. 가 인터넷판 를 시작하면서 입사 했으니, 온라인에서 신문의 수명과 그의 경력은 쌍둥이 나이테처럼 성장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그가 구리포터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막 초보 테를 벗기 시작한 무렵,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년쯤 전부터였다. '덕희'라는 이름도, '구기자'라는 그럴듯한 호칭도 있었지만 사람들은...

  • 싸이에서 생긴 일│스타가 되고 싶음 싸이해~

    연예인들의 미니홈피는 더 이상 결코 사적인 공간이 아니다. 이들이 미니홈피에 올린 글과 사진은 연예매체, 혹은 네티즌들에게 거의 실시간으로 캡쳐되어 인터넷 게시판을 떠돌거나 뉴스로 만들어진다. 뒤늦게 게시물을 삭제해도 무수한 사본들은 남아있게 마련이다. 이를 통해 어떤 연예인은 점수를 깎이고 어떤 연예인은 '훈훈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누군가는 항상 연애사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누군가는 뭘 해도 웃기다는 말을 듣는다. 이러한 연예인들의 ...

  • 싸이에서 생긴 일│쓰는 사이, 나르는 사이, 베끼는 뉴스

    혹시 단 하루 만에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싶은가. 그렇다면 스스로 '연예인'이라 이름 붙여라. 그리고 누구나 솔깃할 법한 소식을 올려라. 다음날 당신의 이름은 포털 사이트의 메인 페이지에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최근 연예인의 미니홈피, 더 나아가서 연예인이 인터넷에 남기는 글들은 지금 한국 연예계를 움직이는 또 하나의 요소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같은 커다란 이슈부터 연예인이 동료에 대해 하는...

  • 다니엘 헤니│완벽한 그가 아끼는 사랑 영화들

    다니엘 헤니를 처음 만난 건 흑백의 화장품 광고에서였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인종조차 가늠할 수 없는 아름다운 남자가 호수에서 걸어 나오던 그 순간, 모든 여자들은 탄성을 질렀다. 첫 등장부터 판타지의 재림이었던 다니엘 헤니는 충실히 그 판타지를 재현했다. 보통의 드라마에서 질투나 음모 이상의 지분을 갖지 못하던 두 번째 남자 주인공, 그러나 그 순정이 담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MBC 의 헨리는 오랫동안 다니엘 헤니 그 자체였다. 그...

  • 2009년 5월 28일

    KBS1 밤10시 중이 제 머릴 못 깎듯이, 의사들이라고 해서 제 질병을 완치시키는 것은 아니다. 특히 현대 의학이 여전히 정복하지 못한 질병인 암의 경우, 아무리 의사라 하더라도 정확한 치료법을 판단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어떤 의사들은 질병 앞에 절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종양을 벗 삼아 자신의 인생을 묵묵히 살아나간다. 심지어 매일 꾸준히 관찰한 병세를 기록하며 자신을 한 사람의 임상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에게 암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