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인터뷰가 나 좋으라고 하는 건가요. 제작사 좋고, 매체 좋으라고 하는 거지.” 영화 의 '홍보'를 위해 여러 매체들과 릴레이 인터뷰를 펼치던 양익준은 웃으며 말했다. 분위기를 경색시킬 수도 있는 말이었지만 그와 함께 같이 웃을 수 있었던 건 그가 “만약 귀찮으면 티를 내는” 사람이고, 적어도 와의 인터뷰에서는 귀찮은 티를 안 냈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노출하는 것에 거리낌 없는 사람과의 대화가 그의 말대로 “건강”한 건 그래서일 것이다...
“아저씨 뭐하세요?” 길을 걷던 여중생들이 물었다. 누구든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담요를 머리에 포대기처럼 감고선 입으론 연신 “라라라-” 노래를 부르며 카메라 앞에서 춤추고 폴짝거리던 양익준을 눈앞에서 보게 된다면. 급기야 한 학생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야! 여기 어떤 아저씨가 머리에 담요 두르고 사진 찍고 있어!”라고 전파했으니 양익준을 모르는 학생도, 그가 누구인지 아는 인터뷰어와 포토그래퍼, 그리고 동행한 영화 홍보 담당자도 그...
SBS 밤 9시 55분 를 보다보면 작가가 과거에 무슨 일을 했을지 궁금해진다. 그만큼 '이 바닥' 사람들이 큭큭 대며 웃을 수 있는 요소가 깨알 같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몸 좋고 잘 생겼지만 머리는 비어 보이는 '발 연기' 한류 스타에 과거의 스캔들을 붙잡고 늘어지는 매니저, 그리고 스타의 숨겨놓은 자식이라니, 이만하면 작가가 연예계에서 일한 것까지는 아니어도 각종 사이트에서 놀던 사람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여기에 창작 뮤지컬을 만...
만약 한국 사극에서 BC/AC를 나눈다면, 그 기준은 KBS 가 되지 않을까. 어떤 단어 하나로 정의 내리기 쉽지 않은 이 사극은 스타일리시한 영상 속에 사회 변혁에 대한 고민을 집어넣었고, 퓨전사극과 같은 현대적인 분위기 속에 그 시절 민초들의 삶을 철저하게 고증해 내는 독특한 지점에 도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는 이 모든 것들을 대중에게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가 만들어낸 가장 큰 사건은 이 본 적 없는 사극이 30% 내외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너 혹시 스킨스쿠버 해본 적 있어? 아니? 난 기본적으로 물을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스킨스쿠버 같은 건 전문적인 레저인 편이잖아. 배워두면 참 좋기야 하겠지만 아주 욕심을 부리지 않는 이상 배우긴 좀 어렵지 않을까. 왜, 배워보고 싶어? 아니, 그게 아니라 SBS 의 호섭이(이상윤) 보면 스킨스쿠버에 미쳐서 다른 거 다 그만두고 다이빙 강사로 활동하잖아. 그게 그만한 매력이 있나 싶어서. 나야 경험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맑은 제주도 ...
그룹 동방신기, 일본 활동 중단. 동방신기의 일본소속사인 에이벡스는 공식 홈페이지와 팬클럽 비기스트 회원을 상대로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장래성 있는 젊은이들인 각자 다섯 명의 활동에 관해 전력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혀 사실상의 해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보도자료 주말에 본 에서 그러더군요. 죽어서 영웅이 되거나 오래 살아서 악당이 되거나. 해체해서 아이돌의 ...
이 이야기가 초임 검사 마혜리(김소연)의 좌충우돌 성장기라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돈 많은 집 고명딸로 자란 철딱서니 없는 처자가 보수적인 검사 집단에 적응하느라 애 좀 먹다가 극적으로 대오각성, 진정한 검사로 거듭나는 얘기려니 했지요. 지금처럼 마혜리 검사가 선배, 동료 검사들 뒷목을 잡게 만들 진상 짓을 할 줄은 짐작도 못했습니다. 선배고 어른이고 아랑곳하지 않는 거야 다반사고, 수배자 검거를 방해하질 않나, 유명 연예인이 ...
My name is 황우슬혜. 본명은 황진희인데 배우 일을 하면서 엄마가 작명소에서 지어오셨다. '우주 속의 지혜롭고 명예로운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다른 이름도 있었는데 '슬혜'라는 이름의 느낌이 제일 좋았다. 1979년 8월 10일생, 고향은 서울이다. 다른 건 몰라도 끈기는 있는 편이다. 좋아하는 일에 한 번 꽂히면 진짜 열심히 하는데 재즈 댄스와 요가를 오랫동안 했다. 요가의 가장 큰 장점은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의 안정, 재즈댄스는...
황우슬혜는 한 마디로 미팅에 함께 나가고 싶지 않은 타입의 여자다. 흰 피부에 찰랑이는 머리카락, 커다란 눈망울로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해도 세상 모든 남자들이 달려와 무거운 짐을 들어주겠다고 나설 것 같은 '꿈의 여인'. 그래서 완벽한 미인은 아니지만 그 모호한 불균형이 더 시선을 집중시키는 그를 보고 있으면 영화 에서 이유리(황우슬혜) 선생을 보던 양미숙(공효진)처럼 괜히 약이 오른다. “니가 캔디냐? 다 너만 좋아하게!” 헛소리를 진심으로...
영국의 인기 시리즈 가 새로운 닥터를 맞았다. 새 시즌에서 11대 닥터를 맡은 배우는 26세의 맷 스미스로, 주로 영국 TV 시리즈에 출연해온 신인이다. 미국에서도 케이블 채널 SyFy와 BBC 아메리카 등을 통해 지난 2005년부터 리바이벌된 는 그 동안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과 데이비드 테넌트 등이 닥터 역을 맡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데이비드 테넌트가 지난 5년간 닥터 역으로 스타 파워를 발휘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 발탁된 맷...
“지금 하시는 일 재미있죠? 저도 그래요, 일을 한다는 게 그런 거죠.” 골목 전체가 어두워진 시간, 자장면 한 그릇으로 늦은 저녁을 때운 채 잔업에 열중하던 장사동 기계공구 골목의 한 사장님이 카메라를 든 의 VJ를 향해 갑자기 물었습니다. 그저 가족 부양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피로한 중년사내로 보이던 그가, 사실 재미있어 하는 일을 위해 평생을 바친 생활의 장인이었음을 깨닫는 순간. 약간은 향수 어린 감상에 빠져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성급한 DJ 박명수 이것이 측면 승부다. 비, 이효리 등 빅스타들의 컴백에 발맞춰 디지털 싱글 'Fyah'를 발표하는 박명수는 지난 27일, KBS 녹화장인 목욕탕에서 신곡 발표 쇼케이스를 가졌다. 2008년에서는 자신의 결혼식장에서 '바보가 바보에게'를 발표했던만큼 장소의 파격은 논란이 되지 않는다. 다만 그는 녹화에 임하기 전에 대중에게 먼저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강렬한 소망과 최고에 달한 자신감에 힘입어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
김제동 :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지만, 모난 돌이 물론 정을 맞죠. 그러나 정으로 쪼아 놓은 조각품치고 자연의 바위보다 아름다운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모난 돌도 있어야죠. 그런데 저는 모난 돌 아닌 것 같은데….(웃음)” – 김제동, 와의 인터뷰에서 동글동글한 얼굴을 가졌다. 수천 명의 사람들을 즐겁게 할 만큼 친화력도 좋다. 그를 전적으로 믿는 친구들도 많다. 그런데 갑자기 모난 돌이 됐다. 그가 대체 무...
5회 MBC 밤 9시 55분 지난주까지가 식전 행사였다면 오늘부터는 본 게임이다. 세월이 흘러 동이(한효주)는 성인이 되고 장옥정(이소연)이 재입궐한 뒤 궁에는 흉조들이 일어난다. 장옥정을 비호하는 오태석(정동환) 일파는 위기의식을 느끼는 가운데, 동이는 아비와 오라비의 누명을 벗길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옥정의 나비 모양 열쇠패를 추적하던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에게 납치되고 만다. 조선왕조 최대의 멜로 드라마의 주인공, 목소리가 좋은 훈...
OCN 토 밤 10시 '배트맨'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 故 히스 레저의 마지막 작품, 배트맨은 정의의 편인데 나는 왜 조커의 편을 들고 있는지 진심으로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 가 극장 개봉 1년여 만에 TV에 처음 방영된다. 주말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결방하는 바람에 먹이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의 심정으로 애꿎은 리모컨만 눌러대고 있을 이들을 예상한 편성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추천한다. 물론 이 작품을 보고 싶어 했던 이들은 이미 대부분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