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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장악 전야│“공정보도라는 개념도 시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언론장악 전야│“공정보도라는 개념도 시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KBS 김인규 사장은 1973년 KBS 공채 1기 기자로 입사했다. 보도국장, 뉴미디어본부장 등을 거친 그는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언론 특보로 활동했으며 2009년 11월 전임 이병순 사장과 마찬가지로 '낙하산' 논란에 휩싸이며 취임했다. “저는 KBS를 지키려고 왔습니다. 정치권력으로부터 자본권력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왔습니다. 제가 대선캠프에 있었다고 해서 현 정부가 원하는 대로 정부 입맛에 맞게 방송을 마음대로 만들고 방...

  • 언론장악 전야│이 모든 게 2년 안에 벌어졌다

    언론장악 전야│이 모든 게 2년 안에 벌어졌다

    이제는 너무 뻔한 표현이 됐지만,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볼 것이다”라는 말은 한국 방송 산업의 현재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다. YTN 사장 교체 및 민영화 시도와 KBS 정연주 사장의 해임 이후, 정부의 방송 정책은 끊임없이 상상 이상의 발언과 사건들을 만들어냈다. 이 상상 이상, 혹은 이하의 2년 동안 방송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들을 정리했다. 그리고, 정말 상상이상의 일은 이 긴 연대기가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 중 일부라는 것이다. 글....

  • 언론장악 전야│보라! 이 치욕을

    언론장악 전야│보라! 이 치욕을

    한국에서 공중파 방송사는 더 이상 이슈를 전달하는 곳이 아니다. 방송사는 그 자체가 뉴스거리다. 한 방송사의 수장은 청와대에서 '조인트'를 맞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또 다른 방송사의 사장은 개그프로그램에 대해 일일이 지적한다. 또한 몇몇 프로그램은 존폐의 위기를 맞거나 그 성격이 대폭 변화하기도 한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2년 동안 한국의 방송사들은 숱한 사건들이 벌어졌고, 결국엔 방송사 사장과 정치권의 관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사상 초...

  • 2010년 3월 25일

    2010년 3월 25일

    마지막 회 KBS2 밤 9시 55분 왜 배신하는 거냐는 끝봉이(조희봉)의 물음에 '그 분'(박기웅)은 답했다. 너희처럼 멍청한 녀석들이 다루기 쉬워서라고. 그리고 꿈은 깨졌다. 만약 에게서 업복이(공형진)와 함께 경계 너머를 꿈꾸던 시청자라면 어제 23회는 가장 잔인한 에피소드였을지도 모르겠다. 권력은 때론 철웅(이종혁)의 칼처럼 가시적인 폭력으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무서운 건 이처럼 없는 이들을 희망으로 조정하는 일일 것이다. 경제를 ...

  • 문근영 “왠지 택연만 보면 군기 잡고 싶어진다”

    문근영 “왠지 택연만 보면 군기 잡고 싶어진다”

    동생에게서 행복을 빼앗으려는 언니, 밝고 착하지만 아픔을 간직한 동생, 그 둘의 사랑을 받는 한 남자와, 사랑받지 못하고 살아온 여인에게 바다같이 무한한 사랑을 주는 또 하나의 남자. KBS 의 사각관계는 동화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드라마 처럼, 평범하지 않다. 조금 다른 시선으로 서로에게 다가서는 청춘남녀가 보여줄 애절하고 절실한 멜로는 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다음은 은조, 기훈, 효선, 정우가 되어가는 문근영, 천정명, ...

  • 오지호 “<추노>를 통해 눈빛을 얻었다”

    오지호 “<추노>를 통해 눈빛을 얻었다”

    드디어 KBS 와도 작별할 시간이 왔다. 방영 초기부터 화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며 무서운 속도로 시청률을 갱신하는 동시에 결코 가볍지 않은 정치 담론을 담아냈던 이 탁월한 작품은 과연 어떤 결말을 보여줄까.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확실한 건 그 열쇠는 주군에 대한 충심으로 움직이다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자각에 이른 송태하(오지호)가 쥐고 있다는 것이다. 갈등의 한쪽 축이던 대길(장혁)마저 그의 조력자를 자처한 지금, 그는 어떤 꿈을 꾸고,...

  • 엄마는 프로파일러

    엄마는 프로파일러

    지문 다가가기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 없다면 여기 계시다. 음대 졸업 후 세 딸을 낳아 키우고 첫째와 셋째 결혼시키고 나니 병원에 뼈를 묻을 기세인 워커홀릭 둘째 혜영(장서희)이 눈에 밟혀 하루라도 빨리 시집보내기 위해 불철주야 뛰는 이 시대의 열혈 모친. 엄마 말 귓등으로도 안 듣는 딸에게 굴하지 않고 직장에 전화해 출근 여부 물어보고 집 열쇠까지 달라고 조르는 적극성과, 딸 주위의 남자가 눈에 띄는...

  • 이성진, 사기 혐의로 체포

    이성진, 사기 혐의로 체포

    이성진, 사기 혐의로 체포. 청주 흥덕경찰서는 이성진이 24일 오전 정선경찰서에서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 출석했으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또 다른 사기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사실이 확인돼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이성진이 지난달 19일 대리운전기사 이 모 씨로부터 2천만 원을 갚지 않아 고소당한 것 외에 서울에서 지난해 6월 지인에게 1억여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진은...

  • KBS <신데렐라 언니>│언니의 잔혹동화

    KBS <신데렐라 언니>│언니의 잔혹동화

    KBS 수목드라마 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 출연 : 문근영(송은조 역), 천정명(홍기훈 역), 서우(구효선 역), 택연(한정우 역), 이미숙(송강숙 역), 김갑수(구대성 역), 강성진(양해진 역) 등 tag : 후속, 동화 신데렐라 엔딩 스포, 예비역 병장 천정명 복귀작, 근영악역, 교복서우, 네 발에 유리 구두, 내 귀에 누나 한 마디로 : 불행한 삶을 살아온 신데렐라 언니가 동생인 신데렐라가 가진 것을 빼앗아서라도 행복해지고자...

  • 유지태│닮고 싶은 감독들의 영화들

    “전 테마가 없어요. 영화 보는 데 있어선 잡식가죠. 고전영화도 좋아하지만 현대 영화, 독립 영화, 아방가르드까지 무작위로 보고 무작위로 느낍니다.” 12년 경력의 배우이자 촉망받는 감독인 유지태는 소문난 영화광이다. 로버트 할트만의 지적이고 냉소적인 조크를 좋아하는 한편 팀 버튼의 기괴하고 장난스러운 상상력 또한 숭배해마지 않는 유지태의 취향은 한 가지로 수렴되지 않는 그의 필모그래피와도 닮았다. 지독한 성장통을 겪는 스...

  • 2010년 <10 아시아> 공채 서류전형 합격자발표

    2010년 <10 아시아> 공채 서류전형 합격자발표

    지난 2주에 걸친 공개채용에 많은 관심 보여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10년 공채 1기 서류전형 합격자 신입기자 1차 서류전형 합격자(신입, 총 30명) 경하나 / 권승재 / 김가희 / 김보람 / 김성원 김윤진 / 김지현 / 김혜진 / 박양일 / 박은정 배수정 / 윤영아 / 이가온 / 이민지 / 이서진 이예지 / 이윤정 / 이정규 / 이주희 / 장희영 전소영 / 전수영 / 정우진 / 정윤지 / 조수빈 주현주 / 차지현 / ...

  • 2010년 3월 24일

    2010년 3월 24일

    캐치온 밤 9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역사에서 지워지지 않을 업적을 남겼다. 힐러리 클린턴이라는 강적과 싸워 이긴 그는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자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오늘 방송되는 은 그러한 오바마 대통령의 대권 도전의 역사를 인텐시브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2008년 초에 시작된 민주당 경선부터 그해 11월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까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포착한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지난해 11월 ...

  • <추노> vs <추노>│이명박 시대로부터의 탈주

    <추노> vs <추노>│이명박 시대로부터의 탈주

    일찍이 이 땅에서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자들은 모두 죽거나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가 과거에 비해 조금이라도 나아진 점이 있다면 그것은 백골이 되거나 부재한 자들의 덕분이기도 하다. KBS 에서도 도망노비와 그를 잡기 위한 추노꾼의 추격은 어느새 새 시대를 향한 열망과 그것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각축장으로 확대됐다. 격이 다른 영상과 현재를 반영한 질문들로 우리를 가슴 떨리게 했던 는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 그동안 ...

  • SBS <검사 프린세스>│검사는 핫핑크 원피스를 입는다

    SBS <검사 프린세스>│검사는 핫핑크 원피스를 입는다

    SBS 수목드라마 극본 소현경, 연출 진혁 출연 : 김소연(마혜리 역), 박시후(서인우 역), 한정수(윤세준 역), 최송현(진정선 역), 박정아(제니 안 역), 김상호(나중석 역), 유건(이민석 역), 이승형(차명수 역), 이은희(이정임 역), 최성호(채지운 역) 등 tag : 검사라고 쓰고 된장녀라고 읽는다, 킬힐 신은 검사, 검사가 된 최장군, 검찰청 사람들, 여신의 저울, 엄친딸의 개념탑재 한 마디로 : 개념도 없고, 생각도 없이 ...

  • 김병욱 감독│“<순풍>부터 시작된 가족 이야기는 이제 끝났다” -2

    김병욱 감독│“<순풍>부터 시작된 가족 이야기는 이제 끝났다” -2

    100회 이상을 만들어 내야 하는 살인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25분의 형식을 버릴 수 없는 이유가 대체 뭔가. 김병욱 감독: 짧은 시간 같은데, 그 안에서도 충분히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펼칠 수 있다. 제법 사람들을 설득력 있게 끌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는 2,3회 분량의 이야기를 한 회 안에 풀 수 있을 정도로 이 형식에 적응을 했고, 구성적으로 발전을 해왔다. 더 길어지면 오히려 필요 없는 장면이 들어가고 장황해지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