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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혁권│My name is...

    박혁권│My name is...

    My name is 박혁권. 빛날 혁(赫)에 권세 권(權). 권자 돌림이라 끝에 권을 쓰고, 좋은 거 그냥 갖다 붙인 거 같다. 1971년 7월 11일에 태어났다. 출생신고를 늦게 해서 호적에는 73년생으로 돼 있다. 데뷔하고 매니지먼트에서 75년생으로 한 적이 있는데, 그건 좀 심하다고 생각했다. (웃음) 그래서 활동은 71년생으로 하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이틀 나가고 안 나갔다. 그냥 가기 싫었다. 다 싫었다. 선생님도 ...

  • 박혁권│옆집 아저씨의 정체

    박혁권│옆집 아저씨의 정체

    도드라지지 않는 풍경 같은 사람이 있다. MBC 에서 장준혁 교수 바로 밑에서 시니컬한 오더를 묵묵히 받아내는 홍상일 부교수, MBC 에서 은은한 카리스마를 뽐내던 국정원 요원 기호. 사진 촬영용 의상을 넣은 배낭 하나를 달랑 메고,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를 찾은 박혁권은 TV 속 어느 한 귀퉁이에 자리 잡고 있던 바로 그 모습이었다. “제 얼굴이 평범해서 그런지 이런 배역들이 많이 들어온다”며 자신을 소개하는 박혁권은 정직하게 생긴 자신의...

  • 권상우 “앞으로 계속 교복 입어야 할지도”

    권상우 “앞으로 계속 교복 입어야 할지도”

    권상우는 교복을 다시 꺼내 입었다. , 에서 고등학생 역할로 영화를 흥행시켰던 그는 6.25 전쟁을 그린 에서 반항기 가득한 학도병 구갑조로 돌아왔다.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그에게 교복은 어쩌면 맞지 않는 옷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71명의 학도병이 북한 최정예 군에 맞서 싸웠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에서의 권상우의 눈빛과 표정은 결기 가득한 학도병 모습 그 자체였다. 폭압적인 대한민국 고등학교를 향해 내질렀던 현수의 울부짖음은 조국과 동료...

  • 2010년 6월 12일

    2010년 6월 12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SBS 토 밤 8시 30분 자, 이제 결전의 날이 밝았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은 오늘밤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B조 그리스와의 1차전을 벌인다. B조 최약체로 분류되는 그리스를 꺾어야, 16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늘 경기는 아르헨티나(17일), 나이지리아(23일) 경기보다 더 중요하다. 해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차범근 SBS 해설위원 ...

  • 에픽하이의 타블로, 미국 스탠퍼드대 시절 성적표 공개.

    에픽하이의 타블로, 미국 스탠퍼드대 시절 성적표 공개.

    에픽하이의 타블로, 미국 스탠퍼드대 시절 성적표 공개. 최근 학력 위조 논란에 휘말린 타블로는 국내 한 영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탠퍼드대 재학 시절에 받은 성적표를 공개하며 자신의 학력을 증명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3년 반 동안 학·석사 과정을 밟을 수 있었던 것은 스탠퍼드 대학의 코터미널(co-terminal) 프로그램을 통했기 때문”이라며 “석사 논문이 없는 것은 (코터미널은) 과목마다 20쪽 정도 분량의 페이퍼를 제출하며 별도의 논문...

  • 거미 “가수가 되면 즐겁기만 할 줄 알았다”

    거미 “가수가 되면 즐겁기만 할 줄 알았다”

    '한국에서 여배우로 산다는 것'이란 말이 한동안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그만큼 한국에서 여배우라는 위치가 여러 의미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이 남자 배우와도, 평범하게 사는 다른 여성들과도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여가수로 산다는 것'도 그리 평범한 일은 아니다. 2010년 한국에서 여가수가 메이저 신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지는 그다지 많지 않아 보인다. 그들은 10대 시절 기획사에 들어가 걸그룹 멤버가 되거나, 섹...

  • 제 56장│남신

    남신 [명사]1. 여신과 한 쌍을 이루는 신의 단계에 도달한 남성 2. 남편이 그냥 커피라면, 남신은 TOP야 언어는 사상을 반영한다. 1960년대 말 등장한 단어 'herstory'가 남성 중심의 시각에서 기술된 history에 저항하는 개념어로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새롭게 싹튼 생각의 물길을 담아낼 언어에 대한 필요 때문이었다. 언어는 마음을 담고, 마음은 자리 잡을 언어를 필요로 한다. 그런 탓에 언어를 검열하는 것은 곧 생각을 정제...

  • 2010년 6월 11일

    2010년 6월 11일

    SBS 저녁 8시 50분 10일, '월드컵의 남자' 이경규가 남아공으로 출발한 것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알리는 마지막 신호탄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남아공 월드컵의 막이 오른다. FIFA 측의 개막식 철통 보안 덕분에 아프리카만의 색깔이 묻어날 개막식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미 현지인들과 원정 응원단이 남아공 거리를 가득 메우면서 월드컵 열기는 절정을 향하고 있다. 이제 우리도 본격적으로 심야경기 맞춤...

  • 비, 전지현과의 열애설에 대해 부인.

    비, 전지현과의 열애설에 대해 부인.

    비, 전지현과의 열애설에 대해 부인. 비의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는 국내 한 매체에 의해 비와 전지현의 열애설이 보도되자, 둘이 친분이 있는 건 사실이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제이튠 측은 “비가 유명인이란 이유로 사생활 보호가 전혀 되지 않은 사실이 안타깝다”며 열애설을 보도한 매체에 대해 “법적인 조치도 강구할 예정”이라 말했다. 보도자료 이 혼돈 속 최종 승자는 비도, 전지현도, 해당 매체도 아닌 '라디오 스타' 아닐까요...

  • 엘렌 드제너러스도 반한 소년

    엘렌 드제너러스도 반한 소년

    얼마 전 유튜브에서는 교내 장기자랑 대회에서 레이디 가가의 '파파라치'를 피아노 연주와 함께 부른 12세 소년의 동영상이 화제가 되었다. 게다가 화제의 주인공인 그레이슨 챈스는 토크쇼 의 진행자이며, 의 새로운 심사위원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엘렌 드제너러스와 음반까지 만들게 됐다. 그레이슨 챈스의 외모는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저스틴 비버와 흡사하지만, 가창력은 레이디 가가에 버금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소년은 지난달 중순 엘렌 드...

  • 2010년 6월 10일

    2010년 6월 10일

    MBC 저녁 6시 50분 25세 백수청년은 빨간 클립 한 개로 집을 장만했고, 은 MBC 기념볼펜 한 자루를 100만원 상당의 중고차로 바꾸는 기적 을 일으켰다. 나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이 남에게는 긴요하게 쓰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물물교환은, 화폐에 적힌 액수로는 환산할 수 없는 재화의 사용가치가 있다는 걸 증명한다. 오늘 은 도전자가 가진 500원짜리 양말로 시작해 쌀 100포대의 물물교환에 도전한다. 부산 해운대에서 시작된 도...

  • 그룹 리쌍의 길, 한강에 뛰어들기로 해.

    그룹 리쌍의 길, 한강에 뛰어들기로 해. 지난 7일, 자신이 MC를 맡은 tvN 제작발표회에서 “첫 방송이 나가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못 하면 한강에 뛰어들겠다”고 공언했던 길은, 이 결국 검색어 2위에 그치자 약속대로 오는 12일 한강에 입수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 12일의 검색어 순위 1위 – 한강 거대 문어. 축구 국가대표 출신 유상철, 왼쪽 눈 실명 사실 밝혀. 지난 8일 SBS ...

  • KBS <전우>│6.25 속으로

    KBS <전우>│6.25 속으로

    KBS 6.25 전쟁 6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극본 : 이은상, 김필진 연출 : 김상휘, 송현욱 출연 : 최수종 (이현중 역), 김뢰하 (박일권 역), 임원희 (김준범 역), 남성진 (염하진 역), 류상욱 (박주용 역), 홍경인 (양상길 역), 이승효 (정택수 역), 박상욱 (백승진 역), 이인혜 (정화 역), 안용준 (김범우 역), 이주석 (김중산 역), 이덕화 (박웅 역), 이태란 (이수경 역), 정태우 (천성일 역), 김명수 (천용택 역...

  • 느끼하지만 괜찮아

    느끼하지만 괜찮아

    지문 다가가기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 그런데 천사는 아니다. 기름 돋는 미성, 그윽한 시선, 무심한 말투로 미취학 아동부터 여배우는 물론 동료 스턴트맨에게까지 아낌없이 색기를 뿌리고 다니는 나쁜 남자. 시선만으로도 여자가 제 발로 따라와 이름을 묻게 만들 수 있는 고수. 궁지에 몰릴 때는 상대의 말을 잘라 대화의 초점을 분산시키는 필살기 “보고 싶었어요” “나 좋아해요?” “첫사랑…해보셨어요?”를 활용한다. 물론 ...

  • 유영진│“이 인터뷰 이후로는 인터뷰를 안 할 생각” -2

    유영진이 스튜디오에서 쓰는 컴퓨터 모니터에는 바이크를 타는 그의 사진이 깔려 있었다. 인터뷰 전에도 잠시 바이크를 탔다는 그는 자신의 취미 생활에 어울리는 검게 그을린 피부와 탄탄한 몸을 갖고 있었다. SM 또는 아이돌 음악에 대한 모든 이야기들을 뒤로 하고, 직접 만난 유영진은 그렇게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의 남자였다. 그건 그가 지난 15년 이상 SM의 댄스 음악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였을 것이다. 스튜디오보다는 할리데이비슨 위가 더 어울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