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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장수 감독 “멋지기보다는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이장수 감독 “멋지기보다는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전쟁은 멜로처럼. 멜로는 전쟁처럼.” MBC 의 방송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이장수 감독은 드라마의 정체성을 한마디로 정의했다. 이날 공개된 1, 2회에는 이 감독의 언급처럼 멜로와 전쟁신을 적절하게 배합한 장면들이 드라마를 관통한다. 주인공 장우(소지섭)와 수연(김하늘)의 애틋한 감정은 유년시절 두 사람의 관계설정에서부터 6.25 전쟁 전, 수연의 의대진학비용 마련을 위해 빨치산 토벌을 위해 마을...

  • [스타ON] 엠블랙│인터뷰 비하인드, L의 기록

    [스타ON] 엠블랙│인터뷰 비하인드, L의 기록

    엠블랙과의 인터뷰는 예능과 음악방송이 적절히 섞인 것 같은 자리였다. 리더 승호는 1위를 했을 당시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울먹거렸다면서 짠한 마음을 일으켰지만, 정작 승호보다 더 울었던 미르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순간 돌아오는 건 “미르는 우는 동시에 초심을 잃었어요” 라는 지오의 말이었다. 그 후로 “초심과 눈물을 같이 날렸다”(이준), “이미 (1위) 발표 전부터 감정을 잡고 있었다”(천둥)며 미르를 놀리는 멤버들의 발언이 쏟아진다...

  • [스타ON] 엠블랙│“털 있고, 근육 있고, 깜찍한 건 무리에요” -3

    [스타ON] 엠블랙│“털 있고, 근육 있고, 깜찍한 건 무리에요” -3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마치 오락 프로그램을 그대로 옮겨온 것처럼, 엠블랙은 [스타ON] 인터뷰 내내 기자들을 즐겁게 웃도록 만들었다. 의식적으로 개그를 했다는 말이 아니다. 그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음악 이야기를 할 때나, 소소한 숙소에서의 생활을 말할 때나 활기찬 에너지가 가득한 모습으로 말을 이어나갔고, 마치 축구팀이 환상적인 2:1 패스를 하듯 서로의 말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끌고 나갔다. 동영상으로 찍어두고 싶을 ...

  • 엠블랙│“엠블랙이 아니라면? 프로듀서, 연기자, 매니지먼트를 하고 싶어요” -2

    엠블랙│“엠블랙이 아니라면? 프로듀서, 연기자, 매니지먼트를 하고 싶어요” -2

    이준 씨는 예능에서 점점 망가지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던데. (웃음) 이준: 요즘에는 자제 중이에요.너무 많은 걸 보여드리는 것 같아서. 절제미도 좀 필요하잖아요. (웃음) KBS 에서 비 씨에 대해 온갖 이야기를 하던데, 방송 뒤에 별 일 없었어요? (웃음) 이준: 방송하기 전에 많은 고민을 했어요. 지훈이 형한테 혼나고 대중을 선택할 것인가, 대중한테 재미없고 지훈이 형한테 이쁨 받느냐. (웃음) 그래서 숫자가 많은 대중을 선택하고, 막...

  • 엠블랙│“너무 바빠서 순수하게 살아요, 시골 청년들처럼” -1

    엠블랙│“너무 바빠서 순수하게 살아요, 시골 청년들처럼” -1

    요즘 한국에서 아이돌로 데뷔한다는 건 해변가에 부화된 거북이 알과 같다. 알에서 깨어난 거북이는 바다에 들어가는 순간 끝없는 자유가 보장되지만, 바다로 가는 그 짧은 기간 동안 상당수가 목숨을 잃는 위기에 놓이기 때문이다. 아이돌 역시 데뷔한 직후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 그 시간이 가장 고되고 위험하다. 대부분의 아이돌이 데뷔 직후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하고 사라지고, 그 중 살아남은 아이돌은 수많은 무대와 예능 프로그램으로 다시 살아남는다. ...

  • <자이언트> vs <자이언트>│이것은 드라마인가 오늘 본 뉴스인가

    <자이언트> vs <자이언트>│이것은 드라마인가 오늘 본 뉴스인가

    강남은 대한민국의 욕망이 집결하는 각축장이다. 이 땅의 진입장벽은 강남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높고 굳건하지만, 누구도 강남 입성에 대한 욕망을 꺾지 못한다. 오히려 강남의 높은 집값은 강남의 위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그곳의 프리미엄이다. 내 자식을 서울대에 보내기 위해, 더 좋은 아파트에서 살기 위해, 이 사회의 상위 몇 %가 되기 위해 강남으로 향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 강남의 기원에서 시작하는 SBS 는 권력과 자본의 연대, 그리고 거기...

  • 김갑수│“배우는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2

    김갑수│“배우는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2

    사실 최고의 멜로는 기훈과 은조(문근영)가 아닌, 구대성과 송강숙(이미숙)이었다. (웃음) 그건 오히려 천정명의 나이에 할 수 없는 영역 아닐까. 김갑수 : 그건 그 모든 걸 이해할 수 있는 연륜이 쌓여야 가능한 거니까. 구대성의 경우 자기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선 명철하고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인간적으로는 따뜻하고 포용력이 강한 인물이다. 그래서 강숙에게 푹 빠지는 게 멜로에서 드러난 거지. 그런데 이런 멜로에서 가장 중요한 건 ...

  • 김갑수│“연기자로서 천정명과 내가 다를 게 뭔가” -1

    김갑수│“연기자로서 천정명과 내가 다를 게 뭔가” -1

    타이트한 티셔츠와 청바지. 사람들 가득한 청담동의 어느 프랜차이즈 커피숍 구석 자리에 앉아 취재팀을 맞은 김갑수의 옷차림이다. 캐주얼을 입고, 약간은 정돈되지 않은 머리카락을 가리키며 “이게 사진이 잘 나올까? 허허” 하고 웃는 그의 모습에서 냉혹한 권력욕을 포커페이스 안에 감춘 KBS 의 인조나 사랑과 배려의 화신이었던 KBS 의 구대성 사장의 포스를 느낄 수는 없었다. 그는 종종 의성어로 표현하자면 '껄껄'과 '허허'의 중간 즈음에 있는 웃...

  • 김갑수│김갑수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김갑수│김갑수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완벽한 연기란 것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을까. 배우 김갑수를 인터뷰한 뒤에 든 이 조금은 뜬금없는 궁금증을 설명하기 위해 좀 더 뜬금없는 궁금증을 첨언하겠다. 과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완벽한 축구를 언젠가 그라운드 위에서 실현할 수 있을까.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축구처럼, 연기 역시 수많은 변수를 자신의 표정과 말투와 행동을 통해 의도대로 통제하는 작업이다. 때문에 우연의 효과가 발생하는 건 필...

  • 당첨자발표│엠블랙 질문 이벤트

    당첨자발표│엠블랙 질문 이벤트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와 네이트에서 진행되었던 엠블랙 질문이벤트에 참 여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독자 여러분 중 총 10분을 선정하여,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선정되신 10분께는 공지 해드린 대로 엠블랙의 사인이 담긴 사진을 보내드리도록 하겠 습니다. 회원가입시 작성된 주소로 발송할 예정이니, 주소 확인 부탁드립니다.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 라나 / 장성의 자랑 / Ae / gone / neverever...

  • 박시연│희망을 주는 노래들

    세상에는 미인을 수식하기 위한 수많은 말들이 존재하지만 박시연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는 아마도 ‘고혹적이다’일 것이다. 2000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이어 한 화장품 광고로 알려지기 시작했던 그의 똑 떨어지는 얼굴 윤곽과 깊은 눈매는 10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21세기에 보기 드문 고전미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였을 것이다. 첫사랑의 상대가 자신으로 인해 비극을 맞이하는 것을 바라보아야만 했던 영화 을 비롯해 유부남의...

  • 월드컵 덕에 눈 보신 확실히 하네

    월드컵 덕에 눈 보신 확실히 하네

    어쩜 그렇게 메시 라는 선수는 그렇게 잘하는 거야? 축구를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완전 움직이는 게 다르던데? 응. 메시가 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라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거야. 심지어 기량이 해가 갈수록 더 발전하고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고. 그런데 사실 더 놀라운 건 메시가 1987년생이라는 거야. 하아… 그게 참 아쉬운 일이지. 사실 나는 메시가 왠지 정 가는 얼굴에 나와 비슷한 키 때문에 정말 좋...

  • 정소민│My name is...

    정소민│My name is...

    My name is 정소민. 뜰 정(庭), 못 소(沼), 옥돌 민(珉) 자를 쓴다. 예명을 지으면서 친구들이랑 거의 공모전을 했는데 이 이름으로 결정한 건 나다. 태어난 날은 1989년 3월 16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3학년 휴학 중이다. 엄마, 아빠, 고3인 남동생이 있다. 동생과는 싸우기도 하지만 5분을 못 넘긴다. 내가 무지 예뻐해서 같이 잘 놀러 다니고, 다행히 동생도 나를 귀찮아하지 않는다. 하하. 발레를 초등학교 1학년 때...

  • 정소민│그림자를 품은 빛

    정소민│그림자를 품은 빛

    SBS 는 재벌가의 막내딸 모네(정소민)의 첫사랑 이야기로 시작된다. 엄마가 좋아하는 화가로부터 따온 이름과 함께 온실 속 장미처럼 충분한 물과 빛과 영양을 공급받으며 비바람을 모르고 살아온 모네는 정체불명의 남자 건욱(김남길)을 만나면서부터 자신을 둘러싼 세계가 뿌리부터 흔들림을 느낀다. 순수하지만 순진하지만은 않은, 티 없이 해맑지만 그래서 더 예측할 수 없는 이 소녀와 함께 정소민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소녀로 빚은 얼굴, 어른으로 말하...

  • 쌈디, 서울말 못해도 괜찮아

    쌈디, 서울말 못해도 괜찮아

    이번 MBC '뜨거운 형제들' 편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아바타 소개팅을 나가는 싸이먼D의 콘셉트를 하필 '서울말 쓰기'로 잡을 게 뭐랍니까. 주인 역이 노유민인지라 서울말을 써야만 했겠지만 그 바람에 싸이먼D의 매력은 여지없이 반감되고 말았지 뭐에요. 그러니 소개팅이 어그러질 건 불을 보듯 빤한 일이었던 겁니다. 파트너가 평소 싸이먼D의 팬이라기에 살짝 기대를 걸었지만 그도 별 소용이 없던 걸요. 그의 매력의 원천이 경상도 사투리라는 걸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