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박위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 게시판에는 자신을 기관사라고 밝힌 한 철도 직원이 박위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작성자는 "역무는 아니고 기관사지만, 어찌 됐든 철도 직원이다"라며 본인을 소개했다. 그는 "역무 직원이나 사회복무요원 분들은 그저 역에 보급되는 휠체어 리프트를 사용할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성자는 "사회복무요원은 휠체어에 탑승한 승객분들의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관사와 무전으로 소통한다"고 설명했다. 또 "출입문 위치도 최대한 휠체어 승객 위치와 일치하도록 맞추고, 탑승 중 리프트가 붕 떠버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발로 잡아가며 업무하시곤 한다"라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박위가 겪은 일이 고의가 아닌 리프트가 뜨는 현상을 막는 도중에 발생한 사고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탓을 하고 싶거든 안정적이지 못한 장비 탓을 해야 한다"며 "사회복무요원 분들도 몸이 아프거나 불편한 부분이 있어서 사회복무요원이 된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불만을 내색하지 않고 성실히 일해준다. 왜 현장에서 애쓰는 사람을 담그려 하나"고 박위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업무에 충실한 사람을 비난했다가 비판을 받는 거니, 제대로 형식을 갖춰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어영부영 넘어가려 하는 모습은 그동안 박위 씨가 보여준 모습이 위선이 아니었는지 의심하게 한다"고 꼬집었다.
박위는 "근무자분이 고의로 한 건 아니지만 발을 경사로 위에 올려놓은 것 자체로 화가 났다"며 "하체에 감각이 거의 없는 만큼 사고 직후 골절 등의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두려움이 컸다"고 털어놨다.
다만, 근무자를 향한 비난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한 번의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을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CCTV 영상을 공개한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CCTV 공개 이후 박위의 분노 표출 방식이 과도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다수의 누리꾼은 "근무 요원이 사과했는데도 사고 당시 CCTV를 공개했다"며 "마녀사냥을 유도했다"고 분노했다.
그러자 박위는 "정중하게 사과하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저를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고 자신의 짧은 판단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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