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갈라는 패션 잡지 보그가 주관하는 패션 자선 모금 행사로, 미국 뉴욕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열렸다. 올해 멧갈라 테마는 '코스튬 아트'(Costume Art)였으며, 드레스 코드는 '패션 이즈 아트'(Fashion Is Art)였다. 의상을 예술 작품처럼 해석하는 흐름 속에서 블랙핑크 멤버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테마를 표현했다. 화려함과 실험성, 고전적 감각까지 담아내며 존재감을 자랑했다.
제니는 푸른빛 스팽글로 장식된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해당 의상은 샤넬 아틀리에가 약 540시간에 걸쳐 제작한 작품이다. 드레스 곳곳에는 약 1만5000개의 자수 디테일이 더해졌다. 제니는 의상뿐 아니라 전체적인 스타일링에서도 변화를 줬다. 기존보다 얇고 밝게 연출한 눈썹 메이크업으로 색다른 이미지를 완성했다.
지수는 고전적인 우아함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핑크빛 드레스로 시선을 끌었다. 이번 의상은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이 프랑스 화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팽글을 색상별로 세밀하게 배치해 전체적인 색감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몽환적인 색채와 부드러운 실루엣이 어우러지며 마치 명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리사는 실험적인 룩으로 화제가 됐다. 화이트 시스루 원피스 위에 3차원 형태로 구현한 팔 장식을 더한 의상을 착용해 마치 팔이 네 개인 듯한 착시 효과를 만들었다. 독특한 조형미 덕분에 온라인상에서는 "이번 멧갈라에서 가장 강렬한 비주얼 중 하나"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블랙핑크 멤버들이 멧갈라 최고의 옷차림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장 먼저 주목받은 멤버는 로제였다. 로제는 2021년 멧갈라 데뷔 당시 생로랑 앰배서더 자격으로 디자이너 안토니 바카렐로와 함께 참석했다. 당시 블랙 미니드레스에 거대한 화이트 리본 디테일, 강렬한 아이라인 메이크업을 더해 "K팝 스타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니 역시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최고의 옷차림 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 보그는 제니를 두고 "인간 샤넬의 정석"이라고 표현하며 브랜드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극찬했다.
누군가는 고전 회화를 떠올리게 했고, 또 다른 멤버는 전위예술 같은 스타일을 선보였다. 블랙핑크는 음악뿐 아니라 패션 영역에서도 각자의 캐릭터를 분명히 드러내며 글로벌 스타로서 개성과 영향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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