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캡처
사진 = KBS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캡처
음악적 소신을 품고 돌아온 가수들과 배우에서 신인 가수로 변신한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유쾌한 웃음을 동시에 전했다.

17일 밤 10시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서는 MC 성시경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는 김남길을 비롯해 악뮤(AKMU), 조정치, 정인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이날 첫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 악뮤는 7년 만의 정규 앨범 '개화(開花)'를 소개하며 이수현이 겪었던 번아웃과 이를 보듬은 이찬혁의 깊은 우애를 공개했다. 이수현은 스스로를 몰아붙였던 지난날을 반성하며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경험을 털어놓았고 이찬혁은 방 안에만 머물던 동생을 위해 슬픔마저 아름다운 마음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을 선물했다고 밝혀 감동을 안겼다. 성시경은 최근 10kg을 감량한 사실을 언급하며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한 이수현에게 다이어트 동료로서 깊은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악뮤의 타이틀곡 '소문의 낙원'은 이수현이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무대로 돌아오는 과정을 담아내어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전했다.

두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김남길은 정준일의 '안아줘'를 부르며 무대에 올라 신인 가수로서의 긴장감을 드러냈다. 성시경은 김남길과 20년 전 드라마에서 톱가수와 보디가드로 만났던 특별한 과거를 회상하며 당시 보디가드가 더 멋있어 짜증을 냈던 일화를 공개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김남길은 활동명 '쿨톤'을 둘러싼 해프닝에 대해 "소통의 부재로 인한 실수였다"고 해명하며 "보컬 레슨만 16년째 받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연기 발성과 노래 발성의 차이를 직접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2TV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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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은 팬들 사이에서 납치설까지 불거졌던 5시간 40분 분량의 팬미팅 비하인드도 전했다. 김남길은 "첫 인사만 30분이 걸리며 많을 때는 21곡의 노래를 부른다"고 밝혀 성시경을 경악게 했으나 강제성이 없는 자유로운 분위기임을 강조하며 해명했다. 또한 김남길은 정식 신곡 '너에게 가고 있어'를 발매한 이유로 팬들과의 떼창을 꼽았으며 시민단체를 설립해 10년째 활동 중인 만큼 음원 수익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김남길은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 출연을 희망하는 동시에 프로그램 MC 자리에 대한 욕심까지 내비치며 유쾌한 예능감을 뽐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정인과 조정치 부부는 현실적인 육아 근황을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조정치는 아내 정인이 일로 외출한 사이 전적으로 육아를 담당하고 있다며 도경완과 이상순을 잇는 이른바 '셔터맨 트리오'의 공석을 노리고 있다는 로망을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인은 남편의 포부에 어깨가 무겁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두 사람은 함께 음악과 일상을 공유하는 부부만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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