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캡처
사진 =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캡처
망자의 진심을 증명하기 위해 뭉친 법률 사무소 인원들이 과거의 비극적인 오해를 풀고 승소를 이끌어낸 가운데 유연석과 이솜의 로맨스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지난 일 밤 9시 50분 방송된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연출 신중훈/ 극본 김가영, 강철규)11회에서는 신이랑(유연석 분)과 한나현(이솜 분)을 필두로 한 옥천빌딩 4인방이 구두 장인 강동식(이덕화 분)의 유산 소송을 해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동식이 공동창업주 려선화(배여울 분)에게 재산 일부를 상속한다는 유언을 남기며 시작된 가족 간의 법정 다툼을 하게 됐다.

친아들 강지훈은 유언장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소송을 걸었고 아내 채정희(길해연 분)는 남편의 마지막 유지를 지키려 신이랑에게 사건을 의뢰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상대 측 변호인 양도경은 과학적 데이터를 내세워 신이랑을 압박했으나 옥천빌딩 팀은 죽은 줄 알았던 려선화가 살아있다는 실마리를 잡고 반격에 나섰다. 특히 단역 배우 자리를 잃고 합류한 매형 윤봉수(전석호 분)까지 가세하며 팀의 전력은 한층 보강됐다.
사진 =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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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빌딩 식구들이 찾아낸 려선화의 정체는 인근 국숫집 할머니였으며 이를 통해 40년 전 채정희가 려선화를 간첩으로 신고했던 비극적인 과거의 오해도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채정희는 려선화를 다시 만나 눈물로 사죄했고 려선화는 당시 정황을 설명하며 채정희의 오랜 죄책감을 씻어주었다. 오해가 풀리자 강지훈은 소송을 취하하고 려선화의 아들과 화해하며 사건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이후 강동식의 묘지를 찾은 채정희는 강동식이 남긴 빨간 구두의 진실을 깨닫고 오열했다. 해당 구두는 려선화의 것이 아니라 뒤꿈치가 약한 채정희를 위해 강동식이 특별히 제작한 선물이었으며 아내를 향한 영원한 사랑의 약속이 담겨 있었다.

모든 원한을 풀고 아내 곁을 떠날 준비를 마친 강동식은 신이랑에게 사랑하는 사람 하나만 기억하면 인생의 전부를 기억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전하며 승천했다. 이에 용기를 얻은 신이랑은 한나현에게 "후회 안 할 거예요, 지금 말할 거니까 내 마음"이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직진 고백을 시도했다.

그러나 로맨틱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한 순간 신이랑이 갑자기 새로운 귀신인 강아지에게 빙의돼 짖기 시작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진지한 고백 현장에서 순식간에 개로 변해버린 신이랑의 모습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한나현의 얼굴이 교차되며 시청자들에게 폭소와 아쉬움을 동시에 남긴 역대급 엔딩이 완성됐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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