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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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장항준과 '연출 전공' 딸의 과거 방송 대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며 2026년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2023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던 장항준·김은희 부부와 딸 윤서 양의 에피소드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소속사 대표 송은이가 준비한 '항주니의 밤' 행사에 참석한 딸 윤서 양의 남다른 이력과 안목이 눈길을 끌었다. 윤서 양은 이미 단편 영화 두 편을 연출한 경험이 있다고 알려졌다. 김은희 작가는 "딸이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서 시나리오가 당선돼 제작 지원을 받았다"고 자랑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영자는 "장항준 감독 대를 이어서, 노년까지 감독님 (인생이) 핀 거 아니냐"고 감탄했고, 장항준은 '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 어떠냐고 묻자 "딸이 관객들의 찬사를 받고 박수를 받는다는 게 '이 일을 하기 잘했구나' 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뿌듯해했다.

특히 부모의 작품 중 취향을 묻는 질문에 윤서 양은 "두 분 취향이 다르지만, 아빠 작품이 조금 더 공감대가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어 "사건의 인과관계보다 인간관계의 얽힘이 더 재밌다"며 연출 전공자다운 구체적인 분석을 덧붙여 출연진들을 감탄케 했다.

딸의 예상치 못한 선택에 김은희 작가는 "왜 울컥하지"라며 발끈하는 모습으로 재차 웃음을 안겼고, 장항준 감독은 이를 "대역전극"이라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이 같은 과거 발언이 회자되자 네티즌들은 "연출 전공한 딸의 안목이 천만 관객과 통했다", "김은희 작가가 울컥할 만한 소름 돋는 예언이다", "아빠의 '인간관계 서사'를 짚어낸 게 역시 타고난 감각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사극 장르의 영화 '왕의 남자'(2005)와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명량'(2014)에 이어 네번째로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장항준 감독은 천만 돌파를 앞두고 배급사 쇼박스를 통해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는 상황에 저와 가족들 모두 기쁘면서도 조심스럽다"며 "많은 분께 축하 연락을 받아 감사한 마음"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사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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