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헤어롤 제품의 공식 판매 페이지 링크를 공유했다. 해당 제품은 특허 출원부터 제품 기획, 디자인, 네이밍, 브랜딩 등 전 과정에 구혜선이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제품이 공개되자 가격을 두고 논쟁이 불거졌다. 헤어롤 1개 가격은 1만 3000원, 2개 세트는 2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한 포털 사이트 스토어에서는 10% 할인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지만 할인 가격 역시 1만 1700원 수준이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며 이른바 '뻥튀기 논란'을 제기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헤어롤이 대부분 몇천 원대인 점도 논란에 영향을 미쳤다. 일부 누리꾼들은 "헤어롤 하나에 만 원이 넘는 건 부담스럽다", "충전식 헤어롤 가격과 비슷하다", "헤어롤에 이 정도 돈을 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제품 개발 과정과 기술력을 고려하면 가격이 이해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해당 제품은 카이스트와 협업을 거쳐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까지 이 학교 재학생이었던 구혜선이 제품 개발 전반에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단순 미용 제품과는 차별화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구혜선의 헤어롤은 기존 둥근 형태의 제품과 다른 구조가 특징이다. 웨이브 형태의 몰드 구조에 실리콘 라미네이팅을 적용한 고기능성 고분자 복합 소재로 제작돼 일자로 펼쳤다가 다시 말 수 있다. 크기 조절이 가능해 휴대성과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다만 이번 논란이 단순한 잡음으로 그칠 가능성도 있다. 과거 다비치 멤버 강민경 역시 패션 브랜드 사업 초기에 비슷한 논란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셔츠 가격을 약 30만 원 가까이 책정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었고, 머리끈 스크런치(scrunchie)를 5만 9000원에 판매해 "가격이 과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강민경은 "전문 디자이너와 협업해 100% 실크 원단을 사용했고 까다로운 공정을 거쳤다"며 가격 책정의 이유를 설명했고, 이후에도 가격을 조정하지 않았다. 직원 3명으로 시작했던 브랜드는 현재 20명 이상의 규모로 성장했으며 신상품 출시 때마다 가격 논란도 크게 불거지지 않고 있다.
사업가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선 구혜선이 이번 논란에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인다. 가격을 조정하며 대중성을 택할지, 현재 가격을 유지하며 자신만의 브랜드 방향성을 이어갈지 그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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