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TV조선은 오는 3월 17일 새 예능 'X의 사생활'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이혼 후 달라진 전 배우자의 일상은 물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까지 관찰하는 형식의 예능이다. 현재 공개된 출연진은 최고기·유깻잎, 박재현·한혜주, 진현근·길연주다.
새롭게 합류한 출연진을 향한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MBC '서프라이즈' 출신 배우 박재현은 이혼 3년 차로, 이번 방송을 통해 전 배우자와의 결별 이유를 공개할 예정이다. 예고편에서 박재현은 결별 이유로 고부 갈등을 암시했지만,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는 한혜주는 이에 반박하며 팽팽한 대립 구도를 예고했다.
진현근과 길연주 역시 이미 다른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린 인물들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JTBC '이혼숙려캠프'에 '투견 부부'로 출연해 사기 결혼과 실외 배변 발언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방송 전부터 이어진 이들의 폭로전은 이번 프로그램에서도 자극적인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우리 이혼했어요 2'에서는 조성민과 장가현이 과거 부부 관계를 언급하며 "신음소리를 체크한다"는 식의 적나라한 발언을 내뱉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지극히 사적인 영역까지 오락의 소재로 삼았던 전적이 있기에, 이번 'X의 사생활' 역시 자극적인 폭로전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혼이 더 이상 숨겨야 할 일이 아닌 시대지만, 이를 오락의 도구로 소비하는 방송사의 태도는 아쉬움을 남긴다.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전 배우자의 연애까지 보며 리액션을 해야 하는 현실에 물음표가 따라붙는다. TV조선이 내놓은 'X의 사생활'이 새로운 공감을 불러일으킬지, '이혼 팔이'라는 비판 속에 외면받을지 지켜볼 일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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