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사창립 대기획 ‘성물’(프로듀서 김동일 이송은 김은곤)’ 1부 ‘언약’에서는 모세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해지는 십계명이 새겨진 언약궤 ‘타봇’을 조명한다. 국토 대부분이 고원 지대로 이루어진 에티오피아에는 신비로운 약속을 품은 성물이 전해 내려온다.
‘타봇’은 십계명을 담았다고 전해지는 언약궤의 복제물이지만, 정교회 신자들은 ‘타봇’과 언약궤가 같은 것으로 믿고 ‘타봇’을 존경한다. 하나님의 신비가 담겨있는 타봇은 늘 가려져 있어 오직 교회를 지키는 사제만이 볼 수 있다. 하지만 매해 1월 예수의 세례를 기념하는 에티오피아 정교회의 최대 축제인 ‘팀카트 축제’가 열리면 평소에 누구도 볼 수 없는 타봇이 일 년에 단 하루, 세상 밖으로 나온다.
크브롬은 교회에 오르며 신을 만나는 시간을 가장 행복으로 여긴다. 또 언젠가 사제가 되어 ‘아부나 예마타구 교회’에 있는 타봇을 지키고 가족과 마을에 힘이 되고 싶다. 크브롬은 “성경을 읽을 때마다 기쁨을 느낀다. 언젠가 사제가 되면 사람들에게 제가 배운 걸 나눠주고 좋은 길로 이끌고 싶다”고 고백한다.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김희애는 “사제가 되는 길은, 어쩌면 절벽을 오르는 것보다 더 험난하다”라며 크브롬이 마주할 냉혹한 현실을 예고했다. 사제를 꿈꿨던 크브롬의 형도 ‘부사제’까지 되었지만, 공부를 마치지 못하고 돈을 벌기 위해 수도 아디스아바바로 떠났다. 가난이 여전히 그들의 삶을 짓누르고 내전의 상처 또한 아직 아물지 않은 냉혹한 현실 속에, 사제가 되고픈 소년 크브롬이 험난한 길을 넘어 무사히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그 믿음의 여정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KBS 공사창립 대기획 ‘성물’ 4부작은 3월 3일(화) 밤 10시 에티오피아 소년 크브롬의 이야기인 1부 ‘언약’ 편으로 첫 방송된다. 이후 3월 4일(수) 밤 10시 2부 ‘초대’, 3월 5일(목) 밤 10시 3부 ‘말씀’, 3월 12일(목) 밤 10시 4부 ‘마음’을 KBS 1TV를 통해 선보인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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