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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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신혜가 '흥행퀸'의 면모를 제대로 입증했다. 첫 회 3%대 시청률 부진을 딛고 4회 만에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 이러한 상승세에는 '원톱 주연' 박신혜의 열연이 큰 몫을 차지했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박신혜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 분)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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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이후 8년 만에 tvN에 복귀했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오래 걸릴지 몰랐다. 오랜만에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전전작인 '태풍 상사'가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준호 배우의 기운을 받아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러나 성적표는 기대 이하였다. 첫 회 시청률은 3.5%로, 지난해 3월 방송된 '감자연구소'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작 '프로보노' 마지막 회 시청률 10%에 비하면 반토막도 못 한 성적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7.0%로 '언더커버 미쓰홍'보다 2배 높았다.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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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청률은 2회 만에 5.7%를 기록하며 급등하기 시작했고, 4회에 7.4%를 돌파했다. 이는 1회 시청률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같은 날 방송된 '은애하는 도적님아'(7.1%)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언더커버 미쓰홍'의 상승세는 박신혜의 코믹 열연이 있기에 가능했다. 박신혜가 연기하는 홍금보는 '여의도 마녀'로 불리는 증권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 최초의 여성 감독관이다. 그러나 내부 고발자인 '예삐'를 찾는 언더커버 임무를 위해 서른다섯 나이에 스무살 고졸 여사원으로 한민증권에 입사해 분투하는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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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을 벗은 '언더커버 미쓰홍'에서 박신혜는 냉철한 홍금보와 해맑은 홍장미를 오가며 다양한 얼굴을 보였다. 특히 홍장미 모습은 단발 파마머리에 러블리한 스타일링으로 지금껏 보지 못한 변신이었다. 여기에 맛깔나는 코믹 연기 역시 보는 재미를 더했다.

기숙사 룸메이트인 고복희(하윤경 분), 강노라(최지수 분), 김미숙(강채영 분)과의 워맨스도 빛을 발했다. 처음에는 티격태격하고 싸우기도 했지만, 점차 서로 돕고 의지하면서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 연인이자 한민증권 사장 신정우(고경표)와 홍금보와의 서사, '예삐'는 찾는 미스터리 요소도 극의 몰입을 높였다.

박신혜는 그간 '미남이시네요', '상속자들', '피노키오', '닥터스', '닥터슬럼프', '지옥에서 온 판사'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기며 대표적인 '흥행퀸'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상승세를 탄 '언더커버 미쓰홍'이 기세를 몰아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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