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야구여왕' 7회에서는 레전드 선출들이 뭉친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여자야구 명문 레이커스와 치른 세 번째 정식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둔 뒤, 선수 전원이 주전급인 강팀 빅사이팅과 네 번째 정식 경기에 돌입하는 현장이 펼쳐졌다.
앞서 레이커스와 맞붙은 블랙퀸즈는 3회 말까지 8:3으로 리드를 지켰고, 이에 4회 초에도 선발 투수 장수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장수영은 정교한 제구로 연속 스트라이크와 삼진을 잡아내며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레이커스의 행운의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내야에 높이 뜬 공을 포수 신소정이 침착하게 처리하며 공수 교체에 성공했다. 4회 말 블랙퀸즈의 공격에서는 지명 타자 이수연이 시원한 2루타에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는 환상의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으며, 김민지의 내야 안타로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가했다.
5회 말에는 중심 타선인 송아와 신소정이 연속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6회 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도 김온아의 삼구 삼진과 아야카의 더블 플레이 호수비가 이어져 이날의 경기는 10:5로 종료됐다. 블랙퀸즈의 통산 두 번째 정식 경기 승리였다. 경기 후 미팅에서 박세리 단장과 추신수 감독, 이대형·윤석민 코치는 "지금까지 했던 경기 중에 오늘이 제일 야구다웠다. 팀워크도 좋았고 실책도 거의 없었다"고 칭찬했다. 이번 경기의 MVP는 2차전, 2회 초 강판의 아픔을 딛고 호투를 펼친 선발 투수 장수영에게 돌아갔다.
1회 초 빅사이팅의 공격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아야카는 부담감으로 인해 두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줬다. 하지만 김민지가 외야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1아웃을 잡았고, 4번 타자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준 뒤에도 연이은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이후 내야 땅볼을 박하얀이 깔끔하게 처리하며 0:2로 이닝을 마쳤다.
"라인 드라이브를 조심하라"라는 윤석민 코치의 조언에도 모든 선수가 전력을 다해 뛰다가 귀루에 실패한 것. 경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최악의 상황에 추신수 감독은 "말도 안 된다, 말도 안 돼…"라며 현실을 부정했고, 신소정은 "야구 더럽게 안 되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윤석민 코치마저 "이 찬스를 이렇게 날리다니…"라며 탄식했고, 중계진도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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