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오아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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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 멤버들과 늦은 시간에 깨서 각자 일하고 있다는 연락을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김세정의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MBC 금토 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이하 '이강달')에서 주인공 박달이 역을 맡았다. '이강달'은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영혼이 뒤바뀌며 펼쳐지는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2016년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최종 순위 2위로 데뷔한 김세정은 아이돌 그룹 활동과 솔로 가수를 거쳐 배우로서 꾸준히 커리어를 쌓고 있다. 그는 2020년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주연으로서 가치를 입증했고, 2022년 방송된 '사내맞선'으로 글로벌 팬덤을 확장했다. 데뷔 10년 차를 맞은 지난해, 김세정은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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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은 '프로듀스 101' 첫 출연 당시부터 햇살 같은 밝은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약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이강달'을 통해 1인 3역에 임한 그는 작품 속 캐릭터를 통해 '햇살 여주'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앞서 김세정은 프로젝트성 그룹 아이오아이로 인기를 끌었다. 데뷔 10주년을 기념할 재결합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기대를 키웠다. 다만 배우로 전향한 강미나는 재결합에 불참한다는 뜻을 밝혔다. 강미나는 아이오아이 활동 당시 김세정과 같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으며, 이후 구구단으로 함께 재데뷔하기도 했다. 그는 2023년 배우 전문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와 새롭게 전속계약을 체결한 뒤 연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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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김세정은 아이오아이의 10주년을 언급하며 "많은 팬분이 오래 전부터 기다려 오셨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도 팬분들께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일찍부터 회의를 자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정해진 건 거의 없다. 우리가 마음을 모아 팬분들께 선물을 드릴 수 있다면 그냥 무조건 해보자는 의지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가 주로 중심이 되어 이끄냐는 질문에는 "그런 게 전혀 없다. 단톡방에 한 마디 올라오면 다 같이 우르르 '내가 할래'라면서 손을 든다. 누가 먼저 나선다고 말할 수 없는 분위기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아이오아이를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이 다 너무 크다. 한 명도 빠짐없이 열심히 아이디어를 내며 회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사진=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채연이가 저보다 먼저 사극을 했거든요. 그래서 조언을 구하기도 했어요. 특별한 상황이나 계기가 있는 게 아니더라도, 멤버들은 제게 존재 자체만으로 큰 힘이 됩니다. 지치고 힘들 때 웃긴 셀카 한 장 보내주면 저희끼리 깔깔거리면서 충전해요."

김세정은 아이오아이의 끈끈한 유대를 강조했다. 그는 "서로의 모니터링은 기본이다. 실력을 피드백한다기보다는, 그저 기특하고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친구들이 하나하나 해내고, 어떻게 시간을 보냈을지 과정을 직접 보지 않아도 느껴집니다. 볼 때마다 울컥하게 되는 뭔가가 있어요."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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