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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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가 독립리그 선수들의 애환과 진정성을 담아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예능 '최강야구' 130회는 최강 컵대회 예선 5차전 브레이커스와 독립리그 대표팀의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최강야구'가 모든 것을 걸고 절박한 마음으로 야구를 하고 있는 독립리그 선수들을 조명해 의미를 더했다. '최강야구' 130회 시청률은 0.9%를 기록하며 6주 연속 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경기에 앞서 독립리그 대표팀의 투수 진현우는 "독립리그는 프로에서 방출됐거나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 후 지명을 받지 못해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진 선수들이 후회가 없게끔 마지막으로 모든 걸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오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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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포수 박제범은 "다시 한번 프로에 입단하고 싶다"라며 프로 재데뷔를 꿈꿨고, 독립의 선동열로 불리는 투수 최종완은"“한국시리즈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게 어린 시절부터 제 꿈입니다"라며 한국시리즈 등판을 목표로 삼았다.

야구를 하겠다는 간절함으로 모인 이들은 현실적인 문제에도 불구하고 야구를 했다. 독립리그 대표팀의 이현은 "수입이 없다 보니 야구를 하는 게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면서 야구를 하기 위해 다양한 알바를 섭렵해야 하는 현실에 대해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독립리그에서 야구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 "야구라는 것 자체가 저에게 소중한 꿈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독립리그 대표팀 진현우가 은퇴를 결심해 먹먹함을 더했다. 진현우는 "아마 야구를 제가 오래 하기도 했고 이제 나이도 많아져서 더 이상 프로에 도전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올해를 끝으로 야구를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강 컵대회가 제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이겨서 한 경기라도 더 하고 싶다"라며 여전히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 눈물샘을 자극했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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