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되는 KBS 1TV 특집 다큐멘터리 '다시 서다, 더 미라클'에서는 지난 3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일일 기상캐스터에 도전한 휠체어 댄서 채수민이 위기에 빠진다. 가슴 아래로 감각이 없는 하반신 마비이기에, 숨을 들이쉬는 것조차 한계가 있는 그에겐 큰 도전이다. 채수민은 "길게 숨을 내쉬는 게 어려워 폐활량이 달린다. (목소리가) 그만큼이 안 나온다"라고 몸 상태를 설명한다. 심지어 방송 당일에는 최첨단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일어서서 날씨를 전달해야 하기에 더욱 긴장감이 컸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채수민의 "잠깐만요!"라는 다급한 외침이 스튜디오에 울려 퍼진다. 과연 홀로 일어서 날씨 예보에 성공했을지, 내레이터 임윤아도 놀란 현장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다시 서다, 더 미라클'은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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