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여자 신인상 수상하더니 안타까운 소식…"10년 넘은 친구 잃었다" ('칼빌런')[종합]
방송인 풍자가 신인상을 수상한 뒤 오랜 친구와 인연을 끊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지난 16일 유튜브 콘텐츠 '칼빌런'에는 '친구 빌런'을 주제로 출연진들이 대화를 나누는 영상이 게재됐다.
사진=유튜브 콘텐츠 '칼빌런'
사진=유튜브 콘텐츠 '칼빌런'
이날 풍자는 과거 지인과 절교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2년 전쯤 'MBC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정말 감사한 일이었지만, 당시 남자 신인상 후보인 덱스와 김대호 아나운서의 경쟁 구도가 워낙 큰 이슈라 상대적으로 여자 부문 수상자가 주목을 덜 받는 상황이었다"고 운을 뗐다.
사진=유튜브 콘텐츠 '칼빌런'
사진=유튜브 콘텐츠 '칼빌런'
이어 "축하 자리에서 다른 친구가 '고생 많았다. 신인상까지 받고 정말 축하한다'고 덕담을 건넸는데, 문제의 친구가 대뜸 '언니가 문제가 아니라 남자 상이 덱스냐 김대호냐가 더 중요하다. 다들 그걸 기다리고 있었다'며 찬물을 끼얹었다"고 당시 느꼈던 서운함을 토로했다.
사진=유튜브 콘텐츠 '칼빌런'
사진=유튜브 콘텐츠 '칼빌런'
풍자는 "그 친구는 예전부터 말마다 가시가 돋혀 있었다. 좋은 날 밥을 사도 '이건 나도 해 먹겠다'는 식으로 반응하던 친구였다"면서 "결국 그날 이후 연락을 끊었다. 10년 넘게 참아왔던 감정이 그 순간 폭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한 개그맨 김원훈도 금전 관계와 얽힌 무례한 지인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돈을 빌려줄 때마다 기록을 해두는데, 확인해 보니 총 6000만 원에 달했다. 그중에는 가족도 포함돼 있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는 김원훈은 최근 겪은 황당한 사건도 언급했다. 그는 "일주일 전 새벽에 한 후배가 전화해 힘들다며 5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다. 이미 동료들에게 돈을 많이 빌려준 상태라 '날이 밝으면 이야기하자'고 답했더니, 상대방이 '친구들과 내기 중이었는데 형 때문에 졌다. 당연히 돈을 빌려줄 줄 알고 전화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원훈은 "그 말을 듣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한편으로는 내가 선뜻 돈을 내줬다면 그게 정말 장난으로 끝났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고 씁쓸해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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