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브(Wav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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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생 윤지성과 1992년생 정리우가 선택의 기로에 섰다. 윤지성은 2017년 데뷔한 워너원의 멤버로 활약하다가 그룹 활동 종료 후 배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오늘(12일)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천둥구름 비바람'(총 8부작) 5, 6화가 공개됐다.

'천둥구름 비바람'은 동정에서 시작된 관계가 질투와 독점욕으로 변화하는 청춘들의 강렬한 로맨스를 다룬 BL 드라마이다. 3, 4화 방송 후 일본 OTT 플랫폼 '라쿠텐TV'에서 5일 연속 드라마 부문 1위, 주간 1위를 달성하며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 3, 4화에서는 서정한(정리우)에게 마음을 연 이일조(윤지성)가 고백을 받아들이며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했다. 새롭게 공개된 5, 6화는 이들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는 동시에 균열의 기미도 찾아오는 결정적인 순간들이 그려졌다.
사진=웨이브(Wav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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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은 이복형제 정인(이동주)에게 폭행당한 일조를 보살피며 연인의 마음을 드러냈고, 다음 날 청소를 하는 일조에게 "이제는 청소 같은 거 하지 말아라. 힘드니까"라고 말하며 숨겨왔던 속내를 비쳤다. 두 사람은 야외 데이트를 즐기며 더욱 가까워졌고, 정한은 쇼핑부터 식사까지 거리낌 없이 애정을 표현하며 관계의 온도를 높였다. 오히려 조심스러운 일조 때문에 잠시 서운해하던 정한은 그가 곤란해질까 염려했다는 말에 마음을 풀고, 일조를 업고 귀가하며 확신에 찬 사랑을 보여줬다.

"너 놓치면 내가 후회한다. 나도 내가 늦은 건 알지만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 제발"이라는 정한의 진심 어린 고백에 일조는 "서로 상처를 주는 순간에 헤어지자. 마음 아픈 상태로 함께하고 싶지 않다"라고 조심스레 답하며 서로를 향한 감정이 깊어질수록 더 신중해지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회사 앞까지 찾아온 정인과 또다시 폭행당한 일조의 정황을 의사로부터 듣게 된 정한은 분노에 휩싸였지만 일조는 "정인을 이해한다"며 오히려 관계의 끝을 예고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불행해지는 걸 보고 싶지 않다. 제발 그만하자"라며 눈물 속에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줬다.

그날 밤, 술집에서 정인을 마주한 정한은 참아온 감정을 터뜨렸고 그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이 일은 정한 아버지의 분노를 불렀다. "현명하게 생각해라. 여러 사람이 불행해질 거다. 너 하나 때문에"라는 아버지의 압박 속에서도 정한은 집에 돌아와 일조에게 "난 각오가 돼 있다. 너랑 오래 함께할 각오"라며 흔들림 없는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결국 일조는 정한 곁을 떠나며 두 사람의 관계는 또 한 번의 폭풍을 맞이하게 됐다.

윤지성과 정리우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억눌린 분노, 질투, 사랑과 두려움이 뒤엉킨 5, 6화에서 두 배우는 감정의 미세한 떨림까지 포착해 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들의 내면을 파고드는 눈빛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다음 화를 기다릴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천둥구름 비바람'은 매주 금요일 자정 2회씩 웨이브(Wavve)에서 순차 공개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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