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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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주사 이모'와 오랜 친분을 유지하며 불법 의료 시술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키의 '나 혼자 산다' 출연 여부를 두고, MBC 측이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12일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텐아시아에 "확인하고 있다. 확인 끝나는 대로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전하며 키 출연 분 편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프로그램의 고정 멤버로 활동해온 키는 지난 1월 경북대학교에서 36년간 근무한 어머니의 퇴직 일상을 공개하며 모친의 간호사 경력을 강조해온 만큼, 이번 '주사 이모' 관련 의혹이 더욱 충격을 줬다.

앞서 6일, 박나래가 '주사 이모' A씨에게 의료기관이 아닌 일반 가정집에서 링거를 맞거나 우울증 치료제를 대리 처방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 왕진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공의모)'은 A씨가 교수로 재직했다는 '포강의과대학'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A씨가 의사는 커녕 간호사 면허도 없는 비의료인이라고 전해졌다. 강남경찰서에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및 의료법, 약사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박 씨와 전 매니저 등에 대한 고발이 접수됐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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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 샤이니 온유, 키 등도 A씨와 가까운 사이가 아니냐는 의혹에 잇따라 거론됐다. 정재형 측은 지난 10일 "문제가 된 일명 '주사 이모'와는 친분은 물론 일면식도 없다"고 선을 그었으며, 온유 측 역시 11일 "지인의 소개로 (A씨의) 병원을 찾았을 뿐이다. 사인 CD는 치료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었다"라고 일축했다. 그런 가운데 키는 7일째 입장을 내지 하고 있다. 키의 팬들과 '나 혼자 산다' 일부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측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오늘(12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방송될 예정이며, 공식적으로 방송 중단을 선언한 박나래의 출연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홈페이지 출연진 목록에서도 박나래의 정보가 삭제된 상태다. 반면 키는 그대로 남아 있어, 이날 방송에서 그가 등장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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