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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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나영이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11일(목) 방송된 MBN ‘퍼즐트립’ 3회에서는 케이팝을 사랑하는 24세 해외 입양인 케이티가 신생아 시절 자신을 돌봐준 위탁모와 재회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퍼즐가이드 김나영과 만난 케이티는 첫 순간부터 서로의 속마음을 나누며 닮은꼴 자매 케미를 자랑했다.

케이티는 “친부모님이 너무 어렸고, 그래서 입양이 됐다”며 “나는 그분들이 용기 있는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한 번도 원망하거나 분노한 적이 없다”고 털어놓아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이에 김나영은 “사실 나도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다. 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원망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케이티는 나보다 어린데도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더라. 나를 돌아보게 됐다”고 고백해 먹먹함을 더했다.

이후 김나영은 케이티를 집으로 초대해 한국식 식사를 대접하기로 했다. 함께 장을 보러 나선 두 사람은 닭발, 떡볶이, 깻잎전 등 시장 음식을 맛보며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한 시간을 보냈다. 김나영은 “케이티가 한국에서 자랐다면 어떤 모습이었을지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해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사진 제공 | 퍼즐트립
사진 제공 | 퍼즐트립
집으로 돌아온 뒤 김나영은 장에서 산 재료와 케이티의 최애 한식 재료인 고추장을 활용해 다양한 음식을 정성껏 준비했다. 고추장찌개, 불고기, 깻잎무침, 달걀말이, 그리고 미국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간장게장까지 직접 만들며 레시피부터 먹는 법까지 세심하게 알려주었다. 식사 도중 김나영은 자신의 두 아들 신우, 이준에게 “케이티 누나는 엄마가 두 명”이라며 자연스럽게 케이티의 가족사를 소개했고, “엄마가 두 명이고 아빠가 두 명인 건 오히려 큰 행운인 것 같다”며 케이티에게 깊은 공감을 표현했다.

식사 후, 케이티는 김나영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과 추억들을 담아 만든 포토북을 건넸다. 그 안에는 갓난아기 시절 자신을 돌봐준 위탁모와 자신을 아껴준 양부모, 그리고 친부모에게 전하는 편지까지, 케이티의 소중한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여있었다. 김나영은 “케이티한테 너무 큰 위로를 받는 것 같다”며 케이티의 성숙함과 깊은 배려심에 눈물을 흘렸다.

이어 케이티에게 서프라이즈 선물이 전해졌다. 바로 위탁 엄마와의 만남이었다. 위탁엄마는 케이티를 보자마자 단번에 알아보고 “내가 너 아기 때 엄마야”라고 말하며 떨리는 손으로 꼭 끌어안았다.

위탁엄마는 “케이티는 내 곁을 떠난 적이 없다. 케이티를 보내던 날 마음이 찢어질 만큼 슬펐다.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친자식처럼 여겨온 마음을 고백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김나영 역시 “저도 위탁모 봉사를 일주일 해봤는데, 그 짧은 시간에도 헤어질 때 너무 힘들었다”며 깊이 공감했다.

마지막 화까지 최수종, 김원희, 김나영, 양지은은 연신 감동의 눈물을 쏟아냈다. 특히 최수종은 “캐리, 순학, 케이티 세 분의 공통점은 긍정적인 것이다. 힘들고 어려운 고난 속에서도 모든 것을 반대로 생각한다. 오히려 내가 위로 받고 치유 받았다”라고 말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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