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마마무 멤버 솔라, 우주소녀 멤버 유연정,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 인피니트 멤버 남우현, 빅스 멤버 레오가 12일(오늘) 개막하는 한국 초연작 '슈가'에 출연한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슈가'는 클래식 코미디를 현대 감성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1959년 고전 코미디 영화 'Some Like It Hot(뜨거운 것이 좋아)'이 원작이다. 1929년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우연히 갱단의 살인을 목격한 두 재즈 뮤지션이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장하고 여성 밴드에 입단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린다. 재즈와 코미디, 로맨스가 결합한 복고풍 정통 브로드웨이 쇼뮤지컬이다.
솔라는 2014년 마마무로 데뷔했다. 멤버 전원이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 데뷔하자마자 '실력파 그룹'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그는 2022년 뮤지컬에 첫발을 디뎠다. 데뷔작은 '마타하리'. 시작과 동시에 톱 캐스팅 라인업 중 한 명인 옥주현과 함께 주인공 역할로 낙점됐다.
마마무 내에서도 메인보컬 포지션인 솔라는 뮤지컬 데뷔작에서도 출중한 실력을 보였다. '마타하리' 당시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배우 부문 신인상 후보에 올랐을 정도였다.
유연정은 몸담고 있는 그룹 우주소녀 멤버 중 가장 먼저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다. 솔라와 같은 연도에 뮤지컬을 시작했지만 작품 수는 그보다 많다. 이번 '슈가'가 일곱 번째 작품이다. 유연정 역시 우주소녀 내 메인보컬이다. 1년에 두 작품씩 출연해 주인공을 맡을 정도로 뮤지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조는 날카로운 지성미와 유쾌한 반전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이러한 조의 복합적인 면모를 세 배우는 깊이 있는 연기로 보여줘야 한다. 세 배우의 캐스팅에 누리꾼들은 걱정보다 기대감을 보인다. 이들 모두 10년이 넘는 경력직에 뮤지컬 '그날들', '잭 더 리퍼', '광화문 연가', '바넘:위대한 쇼맨', '엘리자벳', '프랑켄슈타인' 등 굵직한 작품들에서 활약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기대 포인트는 세 사람의 여장이다. 이들은 극 중 단발머리에 진한 메이크업 그리고 화려한 액세서리까지 착용한다. 이와 관련해 이홍기는 최근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에서 "데뷔 25년 차인데 무대 위 여장은 처음"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들이 극 중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점은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아이돌 출신들이 무대 위에서 연인 연기를 한다는 점은 팬들을 비롯해 일반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번 달 '비틀쥬스', '팬레터', '물랑루즈', '킹키부츠' 등 화려한 장르의 뮤지컬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 출신들을 대거 출연시킨 '슈가'가 12월 '뮤지컬 연말 대전' 속 매진 행렬을 일으키는 혜성 같은 작품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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