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채널A 스포츠 예능 '야구여왕' 3회에서는 김민지-김보름-김성연-김온아-박보람-박하얀-송아-신소정-신수지-아야카-이수연-장수영-정유인-주수진-최현미가 뭉친 국내 50번째 여자 야구단 블랙퀸즈가, 올림픽·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이 포진한 경찰청 여자 야구단과 첫 정식 경기를 치르는 현장이 공개됐다. 단장 박세리의 지휘 아래 감독 추신수, 코치 이대형·윤석민이 팀 블랙퀸즈를 이끌었다.
2회 초, 선발 투수 장수영의 제구가 흔들려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유격수 주수진과 1루수 박하얀이 완벽한 수비 호흡으로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이에 힘입어 장수영은 삼진을 잡아내 첫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2회 말에는 김민지가 투 스트라이크에서 톡 치는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며 1루를 밟은 것은 물론,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1아웃 만루에서 신소정의 안타성 타구가 김민지의 몸에 맞는 사태가 벌어져 타구 맞음 아웃이 선언됐다. 이에 이수연의 땅볼이 1루에서 처리되며 2회 말이 종료됐다.
4회 초, 투구 수 50개를 넘기며 힘이 떨어진 장수영은 혼신의 삼진을 잡은 뒤 송아에게 글로브를 넘겼다. 송아는 초구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설상가상으로 밀어내기 볼넷으로 4:6 역전을 허용했고, 이선희의 대형 타구까지 맞아 점수가 4:8까지 벌어졌다. 감코진은 논의 끝에 외야수 김온아를 세 번째 투수로 올렸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생애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르게 된 캡틴 김온아는 “="누군가 이 상황을 마무리해야 한다면 내가 책임지겠다"며 비장하게 공을 던졌다. 이후 김성연의 호수비가 더해져 4:10으로 이닝을 끝냈다.
나아가 김민지의 도루, 주수진의 볼넷, 박하얀의 밀어내기 빈볼까지 이어져 9:10까지 따라붙은 블랙퀸즈는 1아웃 만루 상황에서 송아의 땅볼 타구에 김민지가 재빨리 홈을 밟아 극적인 10:10 동점을 만들어냈다. 마지막으로 2아웃 2, 3루 상황에서 4번 타자 에이스 신소정이 타석에 등장했다. 절호의 역전 찬스 속 신소정이 방망이를 휘두르는 장면과 함께 방송이 종료돼, 최종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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