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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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품은 '굿데이'→하차 논란 '놀뭐'·'나혼산'…MBC 예능국, 초비상 사태 터졌다 [TEN스타필드]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가 흥미로운 방송계의 이슈를 잡아내 대중의 도파민을 자극하겠습니다.

MBC 예능국이 위기다. 상반기 '굿데이'가 미성년 교제 의혹에 휩싸인 김수현을 녹화에 참여시킨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하반기 들어서는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출연자들의 하차와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박나래 불법 의료 시술 논란까지 터졌다. 유재석이 중심을 잡아온 '놀뭐', 박나래·전현무가 장기간 활약해온 '나혼산' 등이 흔들리면서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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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가 지난 8일 방송 활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4일부터 갑질 의혹, 불법 의료 시술 의혹, 1인 기획사 미등록 운영 의혹 등 여러 구설에 휘말린 데 따른 것이다. 이 결정은 MBC 예능국에도 직격타가 됐다. 박나래가 고정 출연하던 '나혼산'과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가 난감한 상황이 됐다. '나혼산'의 주축 멤버이자 '홈즈'의 주요 MC 역할을 맡고 있던 박나래가 빠진 건 이들 프로그램에 작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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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한 매체는 박나래가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았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이 매체는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받는 '주사 이모'의 정체를 '나혼산'이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후속 취재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나혼산' 고정 멤버로 출연 중인 키 역시 박나래와 함께 불법 의료 시술 당사자로 거론됐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논란이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출연자가 침묵하면서 프로그램 전체의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

유재석이 진행을 맡은 '놀뭐'도 평온하지 않다. 지난 5월에는 수년간 고정 멤버로 활약했던 박진주와 미주가 동반 하차해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당시 6명(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 박진주, 미주)으로 구성된 멤버 중 여자 멤버 두 명만 쏙 빠진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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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이이경이 사생활 논란 때문에 추가 하차했다. 이후 이이경이 SNS를 통해 "하차당했다"며 제작진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지난 6일에는 그가 '2025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수상 소감을 하던 중 뜬금없이 "하하, 주우재 보고 싶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누리꾼은 "유재석만 쏙 빼놓고 얘기한 걸 보면, 유재석과 제작진을 저격한 것 같다"고 경솔함을 꼬집었다. 비판이 커지자 이이경은 "그럴 의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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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장수 예능인 '복면가왕'이 10년 만에 휴식기를 선언했다는 소식도 더해졌다. MBC 측은 "재정비 후 내년에 돌아오겠다"고 밝혔지만, MBC 예능국 내부가 어수선해진 게 원인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박나래·장도연·신기루·허안나 등 19년 지기 절친들이 함께 떠나는 여행 버라이어티 MBC '나도 신나'는 내년 방송을 목표로 촬영 중이지만, 박나래의 활동 중단 선언에 따라 제작을 멈춘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1월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나혼산'에서 활약한 전현무가 대상을 받았고, 박나래 역시 '나혼산'과 '홈즈'를 통해 여자 최우수상의 영예를 누리며 "MBC 예능의 전성기"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 '굿데이'부터 하반기 '놀뭐', '나혼산'까지 끊임없는 구설이 이어지며 MBC 예능국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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