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김재중은 쉬는 날에도 일을 만들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낸다고 밝혔다. 김재중은 과거 환경 문제로 인해 활동이 줄었을 때 느꼈던 고통이 생생하게 기억나기 때문에 스스로 일을 많이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바쁜 활동 중에도 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앨범 판매 수익금 기부, 연탄 봉사, 김장 봉사 등 다양한 선행을 펼치고 있는 김재중은 본격적인 봉사활동의 계기로 2013년 유니세프와의 협업을 꼽았다. 당시 코트라 한일 교류 종합전 홍보대사 활동을 하면서 유니세프와 첫 인연을 맺었다.
최근에는 유니세프와 함께 필리핀 마닐라 북쪽 발렌수엘라 지역을 다녀왔다. 김재중은 이 지역이 기후 위기로 인한 잦은 홍수와 태풍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중은 "홍수로 인한 침수 때문에 아이들이 반복적으로 오수에 노출되어 감염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병을 치료할 인프라와 경제적 여건이 모두 부족해 악순환에 놓여있는 실정이다"며 "우리들의 도움이 정말 절실한 가정과 어린이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왔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프라 부족을 지목했다. 오랫동안 반복되는 피해 속에서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생활과 부모의 역할을 도맡아 하고 있으며 학교가 교육 현장이 아닌 임시 거처로 사용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꿈에 대해 묻자 김재중은 가족을 제외하고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선생님을 꼽는 아이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도 자신의 몸보다 공부할 수 있는 책가방과 공책을 가장 먼저 지키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수많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비를 막아줄 천장이 있고 한 끼 식사를 할 일거리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김재중은 기부나 봉사활동이 자신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직접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을 찾아가서 만나고 재능 기부를 하거나 그들의 마음에 공감하고 교류하면서 오히려 제가 배우는 것들이 너무 많더라"고 말했다. 이어 "기부가 단순히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는 것을 넘어 저와 그 아이들의 서로 상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소중한 순간들"이라고 정의하며 "서로 마음과 힘, 용기를 주고받는 관계가 된다"고 강조했다.
곧 마흔 살이 되는 김재중은 "30대에는 파도가 정말 많았지만 40대에는 물론 파도는 있겠지만 좀 더 온화한 파도이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그러면서 "나중에 더 멋지고 훌륭한 일로 '뉴스룸'에 한 번 다시 나오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김재중은 앞서 주우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재산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재중은 "차도 부동산도 있었던 거를 팔고 다른 것도 사고 이랬을 건데 그걸 다 집어넣는다"며 "그러면 나는 한 1조 있어야 된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벌 수가 없다"며 "그런 구조도 안 된다"고 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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